과격, 극우, 선동적 언행으로 전국적 유명세
8회째 스와팅 피해로 단골 표적
조지아 공화당 소속의 연방 하원 의원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이 지난 성탄절에 ‘스와팅(swatting)’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스와팅이란 허위 범죄 신고로서 특정인의 주소를 지목해 그 곳에서 범죄 사건이 발생했다고 허위 신고를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린 의원은 이번 성탄절에 당한 스와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8번의 스와팅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조지아 북서부의 로마, 달튼, 칼훈 시를 대표하는 그린 의원은 인종차별적 발언, 음모론 신봉, 과거 민주당 관료들에 대한 폭력 행위 지지와 같은 극우, 과격, 선동적인 언행으로 유명하다. 그린 의원은 이같은 행보로 인해 연방 하원 위원회에서 임무를 박탈 당하기도 했다.
그린 의원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집에서 심각한 범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불편을 겪는 피해를 입었다’고 말하며, 이번 스와팅이 8번째라고 말하며 스와팅의 단골 표적이 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스와팅은 뉴욕에 거주하는 한 남성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 남성은 25일 오전 11시에 조지아 자살 핫라인에 전화해 자신이 그린의 집에서 여자친구에게 총을 쐈으며, 자신은 곧 자살할 것이라고 신고했다.
그린 의원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불과 며칠 전에도 누군가로부터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받았다고 말하며, 위협 메세지의 스크린 샷을 공개했다.
경찰은 대응팀의 출동 중 신고된 집 주소가 그린 의원의 주소임을 파악하고, 그린의 개인 경호팀에 연락해 스와팅 시도로 판단한 후 경찰의 대응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또 다른 뉴욕 남성이 그린 의원의 워싱턴 D.C. 사무실에 위협적인 전화를 걸어 지난 8월 징역 3개월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