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소송, 선거구 조정 병행
민주당 의석수에 유리 전망
조지아주가 조지아의 선거구를 재조정하라는 연방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스티브 존스(Steve Jones) 연방 판사는 11월 초, 조지아의 현 선거구가 흑인 유권자를 차별하는 인종 차별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12월 8일까지 재조정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주 선거구 재조정을 위해 의회의 특별 회기를 소집한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연방 법원에 항소한다는 방침이 발표되면서 조지아주 정부는 연방 법원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는 동시에 특별 회기를 통한 선거구 재조정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투트랙’ 대응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법원의 판결에 따르면, 상원 선거구 2개, 하원 선거구 5개가 흑인 인구의 증가를 반영하지 않고 흑인 유권자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보았다. 존스 연방 판사는 12월 8일까지 조지아주가 선거구를 재조정하는데 실패하면 연방법원이 선거구 지도 재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구가 재조정되면 민주당의 의석수가 늘어나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조지아주 정부가 연방 법원에 항소를 해도 승소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조지아 의회 대표단은 공화당 9명, 민주당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33대 23으로 다수당이고, 하원도 공화당이 102대 78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