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학자금 보조
신청양식 변경 등으로
2개월 이상 늦어질 듯
올해 연방정부의 대학 학자금 보조신청서(FAFSA) 제출 개시일이 예년보다 최소 두 달 이상 늦어져 혼란이 일고 있다.
고등교육전문지 인사이드 하이어에드에 따르면 통상 10월부터 시작되는 FAFSA 접수가 올해는 12월 중으로 미뤄졌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아직 정확하게 언제부터 시작될 지 확정조차 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다. FAFSA는 대학 및 대학원생들이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해 연방 정부에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
연방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FAFSA 접수는 12월 중에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FAFSA 접수일은 10월1일부터였으나 올해는 FAFSA 개정으로 인해 연기됐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정확한 접수 시작일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학 입학 및 학자금 지원 전문가들은 “FAFSA 접수가 12월 크리스마스를 넘어 시작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개정 FAFSA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FAFSA 신청서 양식이 크게 간소화되는 것이다. 작성을 쉽게 만들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아울러 개정 FAFSA에서는 학생이 내야 할 학비 계산과 관련해 기존의 가족분담금(EFC) 방식이 학생 지원 지수(SAI)라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새 방식은 이전과는 달리 한 가정에서 대학에 다니는 가족 수를 고려하지 않고, 부모 및 학생의 소득과 자산을 기준으로 학자금 보조 규모가 결정된다. 이는 부모 입장에서 대학에 다니는 자녀가 두 명 이상일 경우 제공됐던 연방 정부의 학자금 보조 혜택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