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연방 조달청 등 현장서 각종 혜택 홍보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WKBC)에 미국 정부 기관들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소개하기 위해 대거 참여한다.
우선 연방·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스몰 비즈니스 지원센터(SBDC)는 대회에 참석하는 한인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회가 열리는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한인 비지니스 오너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1층 전시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정부관과 함께 들어서는 SBDC는 대회기간 동안 무료 컨설팅과 1:1 비즈니스 매칭을 제공하게 되는데 특히 스몰 비지니스 오너들에게 정부 지원 혜택과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대회에 앞서 소상공인 상대로 무료 웨비나를 진행하게 된다. 13일부터 시작된 무료 웨비나는 매주 수, 목, 금요일마다 공개되는데 대미 무역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펼쳐진다. 웨비나는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도 초대되어 한미간 무역과 수출입 절차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하게 된다. 총 11회로 펼쳐질 SBDC 무료 웨비나는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되어 참여 기업, 바이어 모두가 대회를 찾기 전에 사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웨비나 참여는 SBDC 홈페이지(ociesmallbusiness.org)를 통해 할 수 있고 아래 링크(www.eventbrite.com/cc/california-pavilion-a-state-ready-forbusiness-2517149)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가주 정부도 부스를 마련하고 주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와 신청절차를 안내한다.
연방 정부에서는 조달청(GSA)과 수출지원청(ECA) 등이 참가한다. 특히 연방 조달청은 한인 등 소수계 기업에게 제공되는 정부 납품 특혜 기회와 절차 등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연방 정부는 연간 물품과 서비스 구매 규모가 수백, 수천억달러에 달할만큼 전 세계 정부 기관 중에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GSA 측은 “연방 정부와 처음 납품 계약을 맺는 것이 어렵지만 한 번 승인을 받고 계약이 성사되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며 “GSA는 소수계와 여성기업에 대한 납품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이밖에 행사 기간 중에 부에나팍과 풀러턴, 가든그로브 시정부가 공동으로 참가 업체들을 위한 조찬 포럼을 마련한다. 특히 부에나팍 시는 맛집 및 엔터테인먼트 정보를 수록한 지도를 작성해 참가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WKBC 조직위원회 노상일 운영본부장은 “해외에서, 그것도 미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인만큼 이전 한국 대회와는 차별화되고 특화된 내용을 많이 포함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연방·주정부가 대거 참여하면서 미주 한인 기업인들이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청(이기철 청장)이 미주 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이경철) 등과 공동주최하며 한국의 중소기업중앙회와 OC 한인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한다. 전시관을 통해 참여하는 한국과 미국의 기업과 기관이 최대 600개에 달하고 한국정부 예산 등 총 50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행사이다.
한편 행사 관람을 원하는 한인들은 웹사이트(wkbc.us)에 들어가 포로모션 코드(2023wkbc)를 입력하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관람이 가능한 무료 티켓을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3,00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막식은 참여 기업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개방되며 국악 길놀이 공연, 도산 뮤지컬 공연, 태권도 공연과 함께 한국의 인기 보이그룹인 ‘나인 아이’의 공연 등으로 화려하게 진행된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