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 전국 집계
지난해 한인 자살자가 급증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해 미 전국에서 자살자가 전년도와 비교해 2.6% 늘어난 4만9,44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가운데, 한인은 15.7% 늘어난 235명에 달했다.
한인 자살자 수는 2018년 232명, 2019년 205명 등을 기록하다 코로나19이 발생한 2020년 179명으로 감소했었다.
그러다 2021년 203명, 2022년 235명으로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1,054명, 연평균 210명씩 자살한 셈이다.
한인들의 자살 방법은 질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235명 중 질식으로 사망한 경우가 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총기 42명, 투신 21명, 약물 19명, 유해가스 13명 등의 순이었다. 2018년부터 5년간을 합산해서도 질식이 5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총기가 198건으로 그 다음이었다.
한편 지난해 개설된 전국 자살방지 핫라인(988)로 전화하면 자살예방 상담과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