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스 검사장 "경멸과 거짓" 반발
2020년 조지아주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운동 본부가 트럼프를 기소하려는 패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지방검사장과 관련된 소문을 담은 광고를 방송 매체에 게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윌리스 검사장은 “경멸과 거짓”이라고 반발했다.
윌리스 검사장은 트럼프 측이 퍼뜨린 이전 고객과의 관계 및 기타 소문 등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리고 윌리스는 동료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거짓 주장에 응답하지 말 것”과 “우리는 우리가 조사하거나 기소하는 사람들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이 없다”고 언급하며 철저한 입단속을 지시했다.
“사기꾼 집단”(The Fraud Squad)이라는 1분 길이의 광고에서 내레이터는 윌리스를 “바이든의 최신 꼬봉”이라 칭하고 “윌리스 재임 시 애틀랜타시 폭력범죄 증가를 주재했으며, 자신이 기소하고 있던 갱단원들과의 관계를 숨기다가 들통났다”고 주장했다.
실제 트럼프는 8일 뉴햄프셔 윈덤에서 열린 유세에서 “윌리스는 갱단 우두머리나 갱단원과 바람을 피웠다”며 “이런 사람이 나를 기소하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켐페인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애틀랜타의 한 케이블 뉴스 채널에 이 광고를 게재하고 광고료로 7만9,000 달러를 지불했다.
윌리스 검사장은 최근 트럼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자신과 사무실에서 받은 인종차별적이고 외설적이며 위협적인 메시지를 일부 공유했다. 카운티 지도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윌리스 검사장은 “저와 제 직원들이 지난 2년 반 동안 익숙해진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를 대비하여 보내드린다”라며 "8월 한 달 동안 정신을 바짝 차리고 안전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리기 위해 이 편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윌리스 검사장은 향후 몇 주 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을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