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환급금 받아가세요”… IRS 사칭 사기 기승

미국뉴스 | 사회 | 2023-07-24 09:45:42

환급금 받아가세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방국세청 각별 주의 당부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사기

 

 연방 국세청(IRS)을 사칭, 개인의 정보와 금융계좌를 훔친 후 막대한 재정과 신용피해를 입히는 사기가 전국적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로이터]
 연방 국세청(IRS)을 사칭, 개인의 정보와 금융계좌를 훔친 후 막대한 재정과 신용피해를 입히는 사기가 전국적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로이터]

세금 환급을 미끼로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메일을 활용한 사이버 해킹은 물론 오프라인 우편 스탬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한인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23일 연방국세청(IRS)에 따르면 IRS는 최근 납세자들에게 여름철을 맞아 급증한 각종 사기를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세금 환급 시즌을 맞이해 IRS를 사칭한 범죄자들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늘자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대니 워펠 IRS 국장은 “최근 국세청은 납세자들을 끊임 없이 괴롭히는 여름철 사기의 확산을 목도하고 있다”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기 위험에 노출된 납세자 개개인이 의심스러운 출처의 링크와 메일에 답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가장 극성을 부리는 것은 세금 환급을 미끼로 하는 사기다. IRS에 따르면 주로 이메일을 통해 세금 환급을 해준다는 내용을 보내 특정 사이트로의 유입을 의도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탈취되는 방식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IRS는 “환급금 사기는 이메일은 물론 모바일폰 메시지로 전달되는 경우도 많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의심스러운 메일은 읽지 않고 문자메시지의 경우 읽더라도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최근 IRS를 사칭한 오프라인 우편도 집중 발송되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에이전트가 대리해 세금 환급을 신청해준다며 운전면허증 사본, 금융 정보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사기범들은 향후 이와 같은 개인정보를 도용해 금융 사기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IRS는 이와 관련해 “우편 사기의 경우 편지 내용에 부정확한 문법이나 불규칙한 글자 크기 등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전형적인 사기 행각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때 한장 지급됐던 지원금을 주겠다며 사칭하는 경우도 많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지원금이나 절세 혜택은 대다수가 종료됐는데 과거 혜택을 받은 세입자들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졌다며 사기를 시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와 관련해서는 과거 실제 지원금 수령과 마찬가지로 링크를 통해 들어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납세자들이 직접 개인 정보를 작성해 기입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해 비슷한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면 사기임을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다.

 

직원고용유지크레딧(ERC) 혜택을 주겠다며 비지니스 오너들의 개인 정보를 노리는 사기도 많다. 공식적인 서한처럼 꾸며서 고용주의 세금 환급을 가능하게 해주겠다며 선불 수수료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특히 사기꾼들이 관련 메일을 보낼 때 IRS나 당국기관의 이름을 도용하기 때문에 사업자들이 속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과 관련해 사기가 의심되는 이메일이나 문자를 받는다면 IRS 또는 인터넷사기신고센터(IC3) 등 정부 기관에 신고하면 된다. 관련해 세금 환급 관련 피싱 사기 신고는 IRS 이메일(phishing@irs.gov)로 하면 된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