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23개주 ‘현대·기아차 도난 방지’ 촉구

미국뉴스 | 사회 | 2023-03-21 09:24:25

23개주 ‘현대·기아차 도난 방지’ 촉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차량 절도 방지에 실패…소프트웨어 지원·대체수단 제공해야"

미네소타주는 법 위반 여부 조사 착수…현대차·기아 "업그레이드 진행중"

SNS에 올라온 기아차 절도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트위터 캡처]
SNS에 올라온 기아차 절도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트위터 캡처]

미국의 23개 주 정부 법무장관들이 20일 현대차와 기아에 더 적극적인 차량 도난 방지 조치를 촉구했다.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22개주 및 워싱턴DC 등 23곳의 법무장관은 이날 현대차와 기아에 공식 서한을 보내 그동안 두 회사가 차량 도난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실행에 속도를 내라고 요구했다.

또 소프트웨어 지원이 불가능한 차량 소유자들에게는 이를 대체할 보호 수단을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해 8월께부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승용차를 훔치는 범죄 놀이가 유행하면서 특히 현대차와 기아 차량 중 도난 방지 장치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들이 주요 타깃이 됐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으로, 암호와 동일한 코드를 가진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한다. 절도범들은 이 기능이 없는 2021년 11월 이전 현대차·기아 차종을 골라 훔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2월 미 교통 당국에 도난 방치 대책을 보고했지만, 23개 주 법무부에서는 이런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특히 미네소타주 법무장관은 현대차와 기아가 도난 방지 기술이 결여된 차량을 판매해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하고 공적 불법방해(public nuisance)를 저질렀는지 따지는 조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은 "기아와 현대차의 차량 절도가 급격히 증가해 공공 안전을 위협하고 지역사회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주에 따르면 지난해 미네아폴리스에서 기아·현대차 차량 도난 건수는 전년보다 836% 증가했으며, 같은 차량이 여러 차례 도난당하는 일도 있었다. 또 도난된 차량이 폭력 범죄나 충돌사고에 연루되는 사례도 다수 발생해 미네아폴리스에서만 5건의 살인사건과 36건의 강도, 265건의 자동차 사고에 관련됐다고 미네소타주는 전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월 14일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 830만대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인 모델은 2017∼2020년 미국 엘란트라와 2015∼2019년 소나타, 2020∼2021년 베뉴 등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법인은 현재까지 총 210만대가량의 차주 등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안내를 마쳤다고 밝혔다.

기아 미국법인은 차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이달 말까지 추가로 200만명 이상의 차주와 리스 이용자에게 연락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차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주 및 지역의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외에도 스티어링휠(핸들) 잠금장치 2만3천여개를 이미 미국 전역의 120여개 법 집행기관에 제공해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무료로 배포할 수 있게 했다"며 "주요 보험사들과는 고객들이 (차량 도난과 관련해) 포괄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