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서부는 폭우, 동부는 폭설…미 전역‘기후대란’몸살

미국뉴스 | 사회 | 2023-03-16 09:58:30

기후대란’몸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노리스터’ 눈폭풍 물아쳐

 

 15일 매사추세츠주에서 한 주민이 허리 높이까지 쌓인 지붕 위의 눈을 치우고 있다. [로이터]
 15일 매사추세츠주에서 한 주민이 허리 높이까지 쌓인 지붕 위의 눈을 치우고 있다. [로이터]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전역이 ‘대기의 강’으로 불리는 강력한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홍수와 침수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동부 지역에서도 혹한과 폭설이 몰아닥쳐 곳곳에서 ‘기후대란’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남가주에 폭우를 퍼부은 겨울푹풍은 15일 일단 잠잠해졌지만 북동부 뉴욕, 뉴햄프셔, 매사추세츠주 등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됐다. 또 곳곳에서 전기 시설이 파손되면서 서부 21만여 가구와 동부 19만여 가구 등 도합 약 40만 가구가 단전 피해를 겪었고,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간 미국 내에선 항공편 총 3,000여편이 악천후로 취소돼 ‘항공대란’으로 이어졌다.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겨울 눈폭풍은 ‘노리스터’로 불리는데, 이로 인해 지난 14일부터 북동부 지역에 눈보라가 닥치면서 뉴욕주와 버몬트주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3피트 높이로 눈이 쌓였다. 눈은 밤새 잦아들었지만, 강풍으로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이 일대에 대규모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집 주변과 도로에 쌓인 눈으로 교통이 거의 마비된 상태다. 행정 당국과 주민들이 나서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복구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뉴햄프셔주 경찰은 전날 관내 도로에서 200여건의 교통사고가 있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교통 당국이 1,800여개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과 강풍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미 동부 지역 상공에 강한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항공기가 착륙하지 못해 도착이 지연되거나 이륙하지 못하고 아예 결항하는 경우도 속출했다.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14일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서 2,150편이 취소됐고, 1만6,800편이 지연됐다. 15일에도 오전까지 1,181편이 취소됐고, 1만2,089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런 악천후는 좀처럼 끝나지 않고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은 서부의 폭풍우가 15일 그친 뒤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다음 주에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예보관들은 오는 21∼23일 캘리포니아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 강풍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동부 뉴욕 북부와 뉴잉글랜드 일부 지역에는 이날 눈이 더 내려 최대 4~5인치가량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CDC "대형식료품체인서 판매…지금도 유통될 가능성은 낮아" 18개 주 대형 식료품점을 통해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 coli O121)에 오염된 당근과 미니당근이 유통돼 1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미 연구팀 "활동적인 사람도 10.6시간 이상 앉아 생활하면 위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활동적인 사람도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심부전(HF)과 심혈관 질환(CVD

트럼프, '불체자 추방에 군동원 계획' SNS글에 "사실이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및 군사자산 활용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내년 1월20일) 직후부터 실시하기로 공약한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음

韓 최초 여성 국극 ‘정년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韓 최초 여성 국극 ‘정년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사진=tvN '정년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18일(한국시간 기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3분기 1조1,700억달러신용카드 대출 8% 증가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대출이 지난 3분기 1조1,70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신용카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최우수 랭킹   세계 최고 대학에 영국의 옥스포드대학이 선정됐다. 이어 미국의 MIT,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이 세계 최고 대학 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 한인 체포

멸종위기종 지네 등까지 페루에서 20대 한국 남성이 독거미를 포함한 멸종위기종을 밀반출하려다 현지 공항에서 적발됐다. 페루 산림·야생동물보호청(SERFOR·세르포르)에 따르면 지난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NYT, 6월 행정명령 지목“바이든 정책으로도 가능”  국경순찰대 노조 지지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전 남부 국경을 방문한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틱톡 등에서 ‘자연적 스킨케어’ 트렌드로 부상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면? 소기름(비프 탈로, beef tallow)은 소의 지방을 녹여 만든 연한 색의 페이스트로,

“엔진오일 과다 소모로 엔진 교체… 불만 속출”

현대차 소유주 사례 현대차 차량의 엔진오일이 과도하게 소모돼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NBC4 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