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식당 - 고객간
뉴욕의 한 한인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물에서 죽은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문으로 한인사회가 뒤숭숭한 가운데 해당 식당과 고객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뉴욕에 거주하는 이모씨 부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와 식당 리뷰 웹사이트 등에 뉴욕 맨해턴의 G식당에서 주문한 소고기 국밥에서 죽은 쥐를 발견했다는 주장과 관련 사진을 게시했다. 하지만 식당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다. 오히려 해당 고객이 돈을 요구했고, 사실이 아닌 주장을 퍼트리면서 식당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측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3시께 온라인 배달업체 ‘우버잇츠’를 통해 소고기국밥 등을 주문했다. 주문 음식은 배달업체 직원이 픽업해 고객에게 배달됐다. 그러나 같은날 오후 4시30분께 이씨 부부는 식당에 전화을 걸어 “주문한 음식에서 쥐가 나왔다”고 주장하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고객은 소셜미디어 등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불만 글을 게시했다.
반면 식당 측은 “음식에 쥐가 들어갔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고객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돈을 요구했다”며 오히려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식당 관계자는 “11일 고객이 전화를 통해 불만을 제기해 일단 사실 여부를 떠나 고객 불만이 접수됐기 때문에 통상적인 차원에서 100달러 상품권 제공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 고객이 먼저 2만5,000달러를 보상금으로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