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긴축 우려 속 대형은행 주가 폭락…‘최악의 하루’

미국뉴스 | 경제 | 2023-03-10 08:24:50

긴축 우려 속 대형은행 주가 폭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4대 은행 시총 520억달러 증발…SVB 쇼크 시장에 도화선 돼

 

 주류 대형은행들이 9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면서 미국 4대 은행이 52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상실했다. 반면 한인은행들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
 주류 대형은행들이 9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면서 미국 4대 은행이 52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상실했다. 반면 한인은행들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

미국 은행들이 9일 뉴욕 증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긴축 가속 시그널이 금융투 투매 현상을 불러오면서 자산 가치가 그야말로 폭락한 것이다. 상장 한인은행들도 시장의 악재를 피해가지는 못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9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미국 4대 은행은 총 520억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상실했다. 선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220억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60억달러, 웰스파고가 100억달러, 씨티그룹이 40억달러를 각각 허공에 날린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 JP모건은 5.4%,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는 각각 6.2%, 씨티그룹은 4.1% 주가가 빠졌다. 결과적으로 주요 은행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S&P 금융섹터는 이날 4.1% 떨어지면서 2020년 6월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팬데믹 여파가 본격화된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인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실리콘밸리 은행의 악재 소식이 금융주 대량 매도의 도화선이 됐다. 전날 실리콘밸리 은행 지주사 SVB 파이낸셜은 자산 매각으로 18억달러의 세후 손실을 입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22억5,000만달러의 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결과적으로 뱅크런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이날 하루에만 SVB 파이낸셜 주가는 60% 이상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시장에서는 금융시스템 전반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다른 은행들로 매도세가 번져나갔다.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는 그동안 연준이 가속화한 긴축의 결과로 풀이된다. SVB 파이낸셜이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자산은 주로 국채인데 그동안 연준은 금리 인상으로 채권 금리 상승(가격 하락)을 부채질해 왔다. 이와 관련해 WSJ는 SVB 파이낸셜이 예금 인출에 대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장부상 손실을 각오하고 자산을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통 은행들은 만기 보유하면 이익이 보장되는 국채를 손해를 보면서 매각하지 않는데 뱅크런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이다.

 

문제는 연준이 향후 긴축 속도를 높일 것을 시사해 다른 은행들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의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0.5% 포인트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경우 SVP 파이낸셜처럼 자산의 상당 부분을 채권으로 보유한 다른 은행들도 포트폴리오에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진다.

 

시장을 덮친 충격에도 한인은행들은 비교적 선방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한인 선두 은행 뱅크오브호프의 지주회사 호프뱅콥 주가는 전일대비 0.72달러(5.79%) 하락한 11.71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주 전반이 흔들리면서 함께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충격이 완화되면 한인은행 주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월가가 전망하는 뱅크오브호프 목표 주가는 13.50달러로 현재보다 약 15% 높은 상황이다. 실제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가격 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삼고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증시가 다시 안정되고 회복세에 나설 때 한인은행 등 금융주는 전통적으로 빠른 가격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한미은행의 지주회사 한미파이낸셜은 주가가 5.75%, PCB뱅콥(-2.23%), 오픈뱅콥(-4.76%)도 하락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 한인회 3.1절 기념식'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 한인회 3.1절 기념식'

애틀랜타한인회 3.1절 기념식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삼일절 107주년 기념식을 3월 1일 오후 3시 둘루스 애틀랜타 콜로세움에서 개최한다.  한신포차 매주 수요일 한신 나이

소셜서클 이민구금시설 ‘메가 센터’급
소셜서클 이민구금시설 ‘메가 센터’급

시 당국, ICE와 논의과정서 확인최대1만명 수용…이르면 봄 가동 소셜서클시에 추진 중인 이민자 구금시설이 당초 알려졌던 단순 창고형 시설이 아닌 ‘메가 센터’급으로 확인됐다. 동

조지아 주의회 '여성 생리용품' 면세 법안 추진
조지아 주의회 '여성 생리용품' 면세 법안 추진

연 4회 분기별 면세 주말 도입  조지아주 의회가 오는 12월부터 생리대와 탐폰 등 여성 위생용품에 대해 연 4회 면세 주말을 도입하는 HB 1144 법안을 추진한다.조지아주 의회

UPS 고강도 구조조정…애틀랜타 허브 폐쇄
UPS 고강도 구조조정…애틀랜타 허브 폐쇄

내달 2일부로…”비용절감 일환”“전 직원 대체사업장 전환 배치” UPS가 동남부 지역 물류망의 핵심 거점으로 운영해 오던 애틀랜타 허브 물류시설을 폐쇄한다.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ATL행 델타항공기 엔진폭발 긴급 회항
ATL행 델타항공기 엔진폭발 긴급 회항

22일 서배너 공항…활주로 잔디 화재 인명피해 없어…FAA 긴급조사 착수  서배너발 애틀랜타행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고장으로 긴급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브레이브스 생중계 플랫폼 '브레이브스비전' 출범
브레이브스 생중계 플랫폼 '브레이브스비전' 출범

2026 시즌 전경기 직접 생중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구단 중계권의 미래를 직접 진두지휘한다.브레이브스 구단은 화요일, 구단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멀티미디어 플랫폼 '브레이브

신준호 박사 부부 한미장학재단에 3만 달러 기탁
신준호 박사 부부 한미장학재단에 3만 달러 기탁

인문학 및 예술 전공 학생 지원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스테이츠보로에서 30여 년간 심장내과 전문의로 활동해 온 신준호(Dr. Stanley Shin), 김명미 이사 부부가 한미장학

교통단속 시 왼쪽 갓길 정차하면 또 ‘티켓’
교통단속 시 왼쪽 갓길 정차하면 또 ‘티켓’

주하원,관련법안 승인2차 사고 가능성 우려  운전 중 백미러에 번쩍이는 경찰차 경광등이 비치면 누구나 긴장하게 된다. 이때 얼떨결에 차를 도로 왼쪽 갓길에 세운다면 또 한 장의 교

17세 성인 형사 기소 유지 … ‘밸린저법’ 유보
17세 성인 형사 기소 유지 … ‘밸린저법’ 유보

주 하원, 만장일치 승인별도 검토 조직 설치키로학계 반발…검찰은 찬성  17세를 성인 형사재판 대상에서 제외해 소년법원 관할로 전환하도록 하는 소위 ‘맨디 밸린저 법안’ 시행에 제

[컬럼비아 대학교 (Columbia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 보조 완벽 가이드
[컬럼비아 대학교 (Columbia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 보조 완벽 가이드

존경하는 학부모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저는 미국 대학 재정 보조 분야에서 20 년이상 현장을 지켜온 전문가로서, 오늘 이 자리에서 아이비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C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