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환율 다시 1,300원대 돌파…한인사회도 희비 엇갈려

미국뉴스 | 경제 | 2023-03-09 09:08:43

환율 다시 1,300원대 돌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파월 FRB 의장 매파발언 하루 만에 22.0원 껑충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를 돌파하는 강달러 기조로 돌아서면서 주재원과 유학생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지만 한국 방문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입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를 돌파하는 강달러 기조로 돌아서면서 주재원과 유학생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지만 한국 방문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입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으로 8일(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이 22원 급등하며 단숨에 1,300원대를 돌파하고 코스피가 1.3% 가까이 하락하는 등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0원 오른 달러당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상승 폭은 지난달 6일(23.4원) 이후 최대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44포인트(1.28%) 하락한 2,431.91로 장을 끝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하는 등 매파적 기조를 강조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이는 원/달러 급등으로 이어졌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움츠러들면서 아시아 주요국 통화가치와 주가 역시 하락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이날 105.883으로 최근 3개월 새 최고치를 기록했고, 엔/달러 환율과 역외 위안/달러 환율도 이날 한때 각각 137.91엔, 6.9971위안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5분 기준 달러 지수는 105.776을 나타냈다. 일본 엔화 환율은 1.69엔 오른 137.67엔, 중국 역외 위안화 환율은 0.0382위안 오른 6.9655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주와 내주 각각 미국 고용 지표와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돼 있어 통화정책 관련 우려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강달러 기조로 바뀌면서 미주 한인사회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원화를 달러로 바꿔 쓰는 미국 내 주재원·유학생 등의 한숨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이번에도 ‘킹달러’ 현상(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나홀로 강세)이 나타나면서 주재원과 유학생들은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LA에 거주하는 유학생 장모씨는 “1,400원까지 치솟된 환율이 1,200원대로 떨어져 한숨을 돌였는데 다시 1,300원대로 오르면서 식비와 교통비 등 저축할 수 있는 부분들을 다시 줄이고 있다”며 “한국 부모님도 이같은 널뛰기 환율에 큰 혼돈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주재원들도 원/달러 환율이 다시 강달러로 돌아서면서 향후 추이를 주시하면서 긴장하고 있다. 그나마 대부분 한국 기업이 기본급은 한화로 주지만, 현지 거주비와 수당 등이 포함된 체재비는 미화로 지급하고 있어 주재원들은 상대적으로 유학생에 비해 타격이 적지만 그래도 강달러는 전혀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반면 강달러는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한인 여행업계는 전통적으로 여행이 다시 활기를 뛰는 봄철이 다가오고 환율까지 강달러 기조로 바뀌면서 모국 방문이 다시 활기를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한인 여행사 관계자는 “평소보다 모국 방문과 항공권 문의 전화가 증가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한인들에게 심리적으로 1,300원대는 본격적인 강달러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실질적인 여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여행사들은 경쟁적으로 모국 방문 상품을 출시하는 등 강달러를 모국 방문 매출을 늘리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피닉스 인근 새 공장 개설 예정고객 서비스 향상 위해 결정 지난 9일 PCA(Packaging Corporation of America)가 103명이 근무하고 있는 애틀랜타 인근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총 보조금 1억5,800만 달러로 늘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3일 올해 조지아의 학교 안전을 위해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켐프 주지사는 2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해당 여성 유명TV 토크쇼 출연체포 부당 호소∙∙∙동조여론 확대 10세 아들이 동네를 혼자 걷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조지아 여성이 TV  토크쇼에 출연해 당국의 조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귀한 손님께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이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로 황제 우거지탕을 9.99불에 제공한다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조지아 매치 확대, 소송규칙 개편 조지아 주의회 입법회기가 개막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급증하는 흑자를 활용해 10억 달러 이상을 대규모 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총격참사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교육청, 관내 타 학교에도 설치 추진 지난해 총격참사를 겪은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학교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

코윈 애틀랜타 올해 첫 정기모임 개최
코윈 애틀랜타 올해 첫 정기모임 개최

조앤나 조 총무, 엘리사벳 지 회계 선임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지회(회장 김문희)는 13일 오후 6시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2025년 첫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애틀랜타 기업·단체, LA 화재 피해 복구에  힘써
애틀랜타 기업·단체, LA 화재 피해 복구에 힘써

LA 화재 복구 난항에 애틀랜타 지원 기부물품· 기부금·대피 장소 마련 등  최근에 일어난 LA 산불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기업들이 피해자를 돕기 위

콜스 둘루스 매장 없어진다
콜스 둘루스 매장 없어진다

콜스, 전국 27개 매장 폐쇄 결정 대형 소매유통체인점 콜스 둘루스 매장이 폐쇄된다.콜스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 전역 소재 27개 매장과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1곳을 4월까

월마트, 조지아 판매 ‘치킨 브로스’ 리콜
월마트, 조지아 판매 ‘치킨 브로스’ 리콜

포장문제로 부패 가능성 월마트가 지난해 말 조지아 등 남부지역 매장에서 판매된 치킨 브로스를 자체 리콜조치했다.월마트는 이번주 ‘Great Value Family Size Chic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