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비싼 차값에 고금리 대출…‘깡통차’ 늘어난다

미국뉴스 | 경제 | 2023-03-06 09:24:07

비싼 차값에 고금리 대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동차 페이먼트 연체율 2006년 이후 가장 높아져

 

 비싼 신차 가격에 대출 금리 급등, 중고차 가격 하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출금 상환을 감당하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로이터]
 비싼 신차 가격에 대출 금리 급등, 중고차 가격 하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출금 상환을 감당하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로이터]

팬데믹 시기인 2020년, 넷째 아이 출산에 대비해 크리스 마틴은 좀 더 큰 차가 필요했지만 이미 보유하고 있는 중고차 2대로는 차량 대출금 1만4,000달러를 갚지도 못하는 상태다. 결국 마틴은 애틀랜타 지역의 자동차 딜러에게 가서 차량 2대를 트레이드인 하면서 포드의 익스플로러 SUV 신차를 구입했다. 익스플로러 가격은 4만9,000달러였지만 마틴이 받은 대출금은 6만6,000달러로 신차를 곧바로 ‘깡통차’가 되어버렸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생활이 더 어려워진 ‘카푸어’(car poor)가 증가하면서 서민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차 가격이 높아진 데다 기준금리 상승에 대출 금리까지 오르자 보유한 자동차가 대출금보다 자산가치가 낮아지는 이른바 ‘깡통차’가 급증한 탓이다.

 

자동차 대출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카푸어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일부 저소득 차주들의 경우 연체가 급증하는 현상까지 발생해 미국 경제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인들이 여전히 비싼 가격에 신차를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고차 가격 하락과 고금리 영향으로 부채 규모가 소유한 자동차 가치를 넘어서는 역자산(negative equity)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출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정보제공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동차 대출금 상환을 60일 이상 미룬 연체율은 1.89%로 전월 1.84%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연체율이다.

 

연체율이 크게 오른 데는 팬데믹 이후 물가 상승과 함께 공급난으로 ‘카플레이션’이 빚어지면서 신차 가격이 크게 오른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신차 가격은 20%나 상승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없이 직장과 통학, 육아 활동을 할 수 없는 여건이라 비싼 가격에도 신차를 구입할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 자동차 담보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대출 금리 급등은 직격탄이 됐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금리도 올라 대출 상환 부담도 커졌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차의 평균 대출 금리는 6.9%로 전년 같은 기간 4.3%에 비해 2.5%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매월 대출금 상환 부담으로 이어져 미국인 13명 중 2명은 월 자동차 대출 상환금이 1,000달러가 넘어갈 정도로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중고차 담보가치가 떨어지면서 자산가치가 상환해야 할 대출금 보다 낮아지는 역자산 규모가 커진 것도 자동차 대출 상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역자산 규모는 5,500달러로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올랐다.

 

만하임 중고차 가치지수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고차 가치는 역대 최고치에서 13% 하락했다. 지난달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전의 하락 폭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카리나 선교 후원 콘서트 개최
오카리나 선교 후원 콘서트 개최

과테말라 한미학교·다문화 가정 후원5월 9일 오후 4시 라루체 극장 공연 오카리나의 맑은 선율로 지구촌 곳곳에 희망을 전하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오카리나 USA(대표 신혜경)는

조지아 해병전우회 해병대 창설 기념식
조지아 해병전우회 해병대 창설 기념식

12일 해병대 창설 77주년 기념식 재미 조지아 해병전우회(회장 전재섭)는 지난 12일 오후 둘루스 ‘글램 104’에서 해병대 창설 77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국민의례 시간에는 먼

우미노 시즈쿠 후코이단 25주년 이벤트
우미노 시즈쿠 후코이단 25주년 이벤트

에센셜 뉴트리션 무료 증정 및 할인 진행 미주 한인들의 건강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한 ‘우미노 시즈쿠 후코이단’이 창사 25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의 마음을 담은 ‘빅 사은 이벤트’를

당적 삭제 선거법안 공화당도 반대 목소리
당적 삭제 선거법안 공화당도 반대 목소리

귀넷등 주요지역 무당파 선거 주지사 거부권 행사 요구 확산 귀넷 카운티 등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지역 선거를 무당파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HB369)을 놓고

미쉘 강 후보, 필승 결의 후원회 개최
미쉘 강 후보, 필승 결의 후원회 개최

21일...샘박·윤미 햄튼·한병철 연설  조지아주 하원99지역구에 출마한 미쉘 강 후보가 오는 4월 21일(화) 오후 6시, 둘루스 소재 청담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후원회를 개최한

디캡 연쇄 총기난사범 보석 신청…주민들 ‘공분’
디캡 연쇄 총기난사범 보석 신청…주민들 ‘공분’

13일 무차별 총격… 3명 사상 불구변호인 “도주 우려 없고 위협 안돼”  피해자 중 한 명은 국토안보부 직원  13일 디캡 카운티에서 발생한 연쇄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중 한

한인상의, 비즈니스 스타트업 골프대회 개최
한인상의, 비즈니스 스타트업 골프대회 개최

5월 11일, 해밀턴 밀 골프클럽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가 오는 5월 11일(월), 해밀턴밀 골프 클럽에서 ‘비즈니스 스타트업 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애틀랜타 평통, 강남구협의회와 업무협약
애틀랜타 평통, 강남구협의회와 업무협약

협력 모델 구축, 통일 공감대 확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이경철)는 4월 14일 서울 강남구청 3층 회의실에서 서울 강남구협의회(회장 강신용)와 상호협력 강화를

권총 소지한 채 등교 귀넷 중학생 체포
권총 소지한 채 등교 귀넷 중학생 체포

15일 오전 릴번 중학교무기탐지 시스템에 적발 귀넷 카운티 한 중학교에서 가방에 권총을 소지한 채 등교하던 학생이 학교 당국과 경찰에 체포됐다.사건은 15일 오전 릴번 중학교에서

AI가 만든 ‘유령 판례’를 법정에 제출하다니
AI가 만든 ‘유령 판례’를 법정에 제출하다니

변호사들 무더기 적발, 캘리포니아 변호사협회인공지능 오남용 ‘징계’, 법조계 전반 경각심 확산  AI로 생성한 가짜 판례를 활용한 변호사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로이터]  생성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