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만평 ‘딜버트’, 작가 인종차별 발언에 신문서 퇴출

미국뉴스 | 사회 | 2023-02-26 09:31:14

딜버트 작가 인종차별 발언에 신문서 퇴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WP “작가 스콧 애덤스, 유튜브서 ‘흑인은 증오집단’ 발언”

 

 미국 신문 연재만화 ‘딜버트’ 주인공과 만화가 스콧 애덤스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신문 연재만화 ‘딜버트’ 주인공과 만화가 스콧 애덤스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의 유명 만화가 스콧 애덤스(65)의 만평 '딜버트'(Dilbert)가 작가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워싱턴포스트(WP)와 USA투데이 네트워크 등 수백 개 신문에서 퇴출당했다고 WP가 25일 보도했다.

WP와 USA투데이 네트워크 산하 신문사,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미국 전역의 수백 개 신문사는 이날 애덤스가 유튜브 채널에서 흑인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딜버트 연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애덤스는 이날 딜버트를 계속 연재하는 신문이 얼마나 되느냐는 WP의 질문에 "27일(월요일)에는 거의 '제로'(0)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989년부터 직장 풍자 만평 딜버트를 수많은 신문에 연재해온 애덤스는 지난 22일 '백인이 되는 것도 괜찮다'는 것에 동의하는 흑인이 절반을 약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반발하며 유튜브 채널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흑인의 거의 절반이 백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그게 증오집단"이라며 "그들과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 백인들에게 하고 싶은 충고는 흑인들에게서 벗어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흑인들이 교육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흑인들이 비흑인 시민들을 때리는 영상을 연이어 보는 것도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덧붙였다.

WP는 그 다음날부터 독자들로부터 딜버트 연재 중단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만화 연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문사의 대변인은 "애덤스가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것을 고려해 딜버트 게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디어 그룹 가넷의 소유로 애리조나 리퍼블릭과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등 300개 이상 신문을 감독하는 USA투데이 네트워크는 23일 "만화가의 최근 인종차별 발언 때문에 딜버트 연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플레인 딜러를 발행하는 어드밴스 오하이오 사의 크리스 퀸 콘텐츠 부사장은 "딜버트 발행 중단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우리는 인종차별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콧 애덤스는 이후 유튜브에서 자신의 발언이 맥락을 벗어나 비난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어떤 세법 개정도 인종차별적"이라면서 인종차별 논란을 정치 논쟁으로 포장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번 사건으로 한때 좋았던 자신의 경력이 돌이킬 수 없게 손상됐다면서 "남은 내 인생의 명성이 파괴됐고 다음 주에는 내 수입의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공이 바보같은 상사와 말하는 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사무실을 배경으로 한 딜버트는 한때 전국 2천 개 이상의 신문에 실리고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애덤스는 1998년 전미 만화가협회의 권위 있는 상인 '루벤 상'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