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칭호 뗀 처조카의 반격
이수만, “참담한 심경”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가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수만)를 둔 폭로전을 개시했다.
이수만 측은 이날 처조카인 이성수 대표의 말과 행동에 대해 말을 아끼던 이수만이 기사를 본 심경을 전했다.
이수만은 이성수 대표의 폭로와 관련해 “(이성수 대표는) 상처한 아내의 조카로서 네살 때부터 보아왔다. 열아홉살에 SM에 들어와 팬 관리 업무로 시작해, 나와 함께 했다. 아버님이 목사인 가정에서 자란 착한 조카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단순한 SM 지분 인수전인 줄 알았으나 이는 경영권 분쟁으로 번지며 치열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가 이수만 없는 ‘SM 3.0’ 체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SM의 지분 9.05%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랐다.
카카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게 된다. 이어 SM과 업무 협약을 맺어 비즈니스 협업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수만이 이에 반발, 신주·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또 그는 자신이 보유한 지분 14.8%를 하이브에 매각했다. 하이브는 이를 4228억 원에 인수했으며 SM의 1대 주주로 떠올랐다.
이성수 대표는 16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