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주 30대 한인여성
지난해 12월31일이후 연락두절
미시건주에 거주하는 30대 한인여성이 온라인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을 만나기 위해 뉴욕으로 향한 뒤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시건주 클린튼타운십 경찰에 따르면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로 추정되는 린 김(39·사진)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차량인 2016년형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 미니밴을 몰고 뉴욕으로 출발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김씨의 전 남편과 친인척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채팅 ‘밋미’(meetme.com)을 통해 브롱스에 거주하는 ‘조이’(Joey)라는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김씨는 해당 남성과의 전화가 잦아지면서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를 차단했다.
김씨는 새해 전야인 지난해 12월31일 브롱스 남성을 직접 만나기 위해 짐을 챙겨 뉴욕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가족 및 지인들과의 연락이 끊어졌다.
지난달 4일 김씨와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았다고 밝힌 친구 샬린 길버트씨는 “당시 린과 통화했을 때 조이라는 남성이 나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린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통화 당시 둘은 캘리포니아에 있다고 얘기한 것이 마지막으로 들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씨 가족에 따르면 조이라고 알려진 남성은 성이 ‘라모스’인 다른 이름을 본명으로 쓰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김씨의 모친이 이메일로 김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장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는 다수의 김씨의 SNS 계정들도 모두 삭제되었으며, 각종 고지서가 체납되고 휴대전화 연락이 두절됐다.
김씨는 1983년 6월 출생으로 5피트 4인치의 신장에 180파운드 가량의 몸무게로 알려졌다. 김씨는 슬하에 17세 딸과 13, 6세 아들 등 2남1 녀를 두고 있다. 제보전화:586-493-7802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