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만6,465명, 5년새 3,500명 감소
한인 신생아가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까지 5년간 약 1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인종 합산 전체적으로는 2021년 증가했지만 한인의 경우 2021년에도 감소했다.
최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어머니, 아버지, 또는 양쪽 모두가 한인(Korean)인 신생아는 전국적으로 1만6,465명으로 집계됐다. 양쪽 모두 한인인 경우가 6,065명, 어머니만 한인인 경우가 6,614명, 아버지만 한인인 경우가 3,786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1만6,465명은 2020년과 비교해 0.7% 줄어든 숫자이며, 6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3,526명(17.6%) 감소한 수치였다.
전국 한인 신생아 수를 연도 별로 보면 2016년 1만9,991명, 2017년 1만9,222명, 2018년 1만8,034명, 2019년 1만7,272명, 2020년 1만6,588명, 2021년 1만6,465명 등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왔다.
부모 양쪽 모두 한인인 경우는 2016년 8,380명, 2017년 7,838명, 2018년 7,438명, 2019년 6,913명, 2020년 6,405명, 2021년 6,065명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모든 인종을 합한 전국 신생아 수의 경우 2021년에 늘었다. 약 366만명으로, 2020년의 약 361만명보다 5만명 가량 많아졌다.
일각에선 2021년 전체 신생아 수 증가가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하던 2020년 여성들이 건강과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출산을 미룬데 따른 일시적 반등으로 해석했다. 한인들은 2021년에도 임신을 미루거나 조심하는 경우가 많았을 수도 있다.
다만 코로나19 전부터 수년간 한인 신생아가 계속 감소해 온 전반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원정 출산의 감소가 주원인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