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미주한인 10대 사망원인
팬데믹 첫 2년간 전국서 1,995명 희생
암, 전체 사망자의 24% 자살도 203명 8위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한인 800여명이 사망, 2020년부터 2년간 2,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한인 사망원인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0 팬데믹 기간에도 한인 사망 원인 부동의 1위는 암이었다. 또 자살이 급증하며 사망 원인 탑10에 올랐다.
최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사망한 전국 한인은 836명으로 집계됐다. 한인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로 많았다. 또한 지난 2020년에는 1,159명이 사망, 팬데믹 시작 후 2년간 총 1,995명의 한인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는 2019년 사망 원인에 집계되지 않았지만 2020년 단숨에 3위로 뛰어 올랐고, 2021년 역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을 기록한 상황이다.
한인 최다 사망 원인은 여전히 암으로 집계됐다. 2021년 전국 한인 1,908명(23.6%)의 사망 원인이 된 암은 팬데믹 기간에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020년의 1,845명과 비교해 63명 증가했다. 모든 인종을 합한 집계에서는 심장병이 사망원인 1위, 암이 2위를 차지했지만, 한인만 고려하면 암이 1위였다.
2위는 심장병(1,242명)이었다. 이어 코로나19(836명), 뇌졸중(569명), 사고(381명), 알츠하이머(361명), 당뇨병(301명), 자살(203명), 고혈압 및 고혈압성 신장질환(197명), 인플루엔자 및 폐렴(146명) 등이 전국 한인 10대 사망 원인으로 꼽혔다. 한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늘며 자살이 사망원인 8위로 부상한 것이 주목된다.
한편, CDC가 집계한 전국 한인 사망자 수는 2020년 총 8,385명에서 2021년 총 8,069명으로 감소했다. 암, 심장병, 사고, 자살 등에서는 늘었지만, 코로나19, 당뇨, 고혈압 및 고혈압성 신장질환 등에서는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