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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겨울폭풍’…150만가구 정전·7,500편 결항

미국뉴스 | 사회 | 2022-12-24 16:42:24

성탄절 겨울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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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국 대이동 시작

 

 크리스마스 연휴 여행철을 앞두고 미국은 물론 캐나다에 불어닥친 겨울 폭풍으로 여행객들이 항공기 결항과 지연 등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 토론토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결항으로 승객들이 기약없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크리스마스 연휴 여행철을 앞두고 미국은 물론 캐나다에 불어닥친 겨울 폭풍으로 여행객들이 항공기 결항과 지연 등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 토론토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결항으로 승객들이 기약없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크리스마스 주말을 앞두고 거의 미 전역과 캐나다까지 강력한 겨울 폭풍이 불어닥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벌어지고 교통이 두절돼 연말연시 여행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추수감사절과 함께 여행객이 가장 많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불어닥친 이번 겨울 폭풍으로 전국 여행객들이 항공편 결항과 도로 두절 등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 월스트릿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2억4,000만명이 사는 지역에 각종 기상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점차 동진하면서 곳곳에서 이상 한파와 폭설, 강풍 등의 극단적인 날씨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폭탄 사이클론은 차가운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으로 통상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떨어질 때 나타난다.

 

NWS는 “캐나다 남쪽 국경에서 남쪽 (멕시코와의 국경인) 리오그란데, 걸프 연안, 플로리다 반도 중부까지, 그리고 태평양 북서부에서 동부 해안까지 겨울 기상 경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몬태나주 산악 지방에서는 수은주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졌고, 텍사스와 테네시 등 남부 주에서도 기온이 0도 아래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미국행을 기다리며 천막 생활을 하는 이민자들도 추위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펜실베니아·뉴욕주 등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리고 있다.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는 89㎝의 눈이 내려 자동차 운행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후 현재 전국적으로 150만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만 18만7,000가구가 정전됐고, 인구가 적은 메인주도 11만4,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폭설과 강풍, 결빙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항공기 결항 사태도 확대되고 있다. 항공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활주로가 얼어붙고 기상 악화로 이날 오후 현재 전국적으로 4,780편의 국내선과 국제선이 취소됐다. 전날 2,688편을 합쳐 크리스마스 직전 이틀간 7,500편이 결항된 것이다. 특히 주요 항공사들의 허브 공항인 뉴욕, 시카고와 덴버 공항에서 결항과 지연사태가 많아 연쇄 결항과 지연으로 이어졌다.

 

이날 시애틀 일대 공항들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500편 이상이 운항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애틀발 아시아나항공 인천행 항공편도 날씨와 공항 사정으로 인해 3시간 가량 늦게 출발했다. LA 국제공항에서도 23일 최소 85개 항공편이 취소되고 149편이 지연됐다.

 

사망사고도 잇따랐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각각 다른 빙판길 교통사고로 모두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켄터키주에서도 교통사고로 2명이 숨졌다. 노숙자 1명도 사망하는 등 전국적으로 최소 9명이 기후관련 사고로 숨졌다.

 

또 페덱스는 테네시주 멤피스의 물류 허브가 악천후로 차질을 빚는 바람에 크리스마스 물류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남가주 지역은 이번 겨울 폭풍에서 비켜나가면서 오히려 평소보다 따뜻한 연휴가 예보됐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과 26일은 낮 최고 기온이 77~80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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