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고객 돈으로 호화 생활”… 세계 3대 코인거래소의 민낯

미국뉴스 | 경제 | 2022-12-20 09:39:17

FTX 사기 실상 충격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드러난 FTX 사기 실상 충격

 

“고객 돈으로 호화 생활”… 세계 3대 코인거래소의 민낯
“고객 돈으로 호화 생활”… 세계 3대 코인거래소의 민낯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는 그동안 ‘자동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소’라고 선전을 해왔다. 하지만 FTX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이 회사가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운영이 돼 왔는지 그 ‘민낯’이 낱낱이 공개되고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30) 창업자는 2019년 회사를 설립했을 때부터 사기 행위를 기획했고 FTX는 사내의 기본적인 비용 처리 절차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18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연방 검찰 뉴욕 남부지검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 얀방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13일 일제히 뱅크먼-프리드를 기소 및 고소했다. 데이미언 윌리엄스 뉴욕남부지검장은 “이번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라며 뱅크먼-프리드를 형법상 사기와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되면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 형을 받게 된다.

 

뉴욕남부지검은 13쪽짜리 공소장에서 “뱅크먼-프리드는 FTX가 출범한 2019년부터 고객과 투자자들을 속이는 음모를 꾸민 뒤 고객 돈을 암호화폐 헤지펀드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로 빼돌려 이 회사의 채무를 갚고 지출을 충당했다”고 적시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정치 기부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를 사용하는 등 불법 기부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과 진보 성향 정치인에게 기부했지만 공화당에도 적지 않은 돈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남부지법에 그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한 SEC의 소장에는 그의 범행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SEC는 “뱅크먼-프리드는 FTX가 출범한 날부터 사기를 지휘했고 이런 행위는 그가 FTX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지난달까지도 계속됐다”고 밝혔다. 또 “FTX는 최고 수준의 자동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갖고 있어 투자금은 안전하다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면서도 이 돈을 비공개 벤처 투자, 호화로운 부동산 구매, 대규모 정치 기부금에 활용했다”며 “그가 개인 투자를 하기 위해 알라메다를 자신의 ‘돼지 저금통’처럼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바하마 당국에 따르면 FTX가 바하마에서 사들인 부동산은 35곳, 금액으로는 총 2억5,63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뱅크먼-프리드는 속임수에 기반한 ‘카드로 만든 집’을 지어놓고 투자자들에게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건물’이라고 속였다”고 꼬집었다. 이날 CFTC도 연방 상품법 위반 혐의로 뱅크먼-프리드와 FTX·알라메다리서치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한때 기업가치가 320억 달러에 달했던 FTX지만 경영 행태는 기업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허술했다. FTX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존 J 레이 CEO는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FTX는 어떤 기록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직원들도 사무용 메신저인 ‘슬랙’을 통해 청구서와 비용을 교환해왔다. 이모티콘으로 비용이 승인된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FTX에는 회계사도 없었다”며 “중소기업이나 사용하는 회계 소프트웨어 ‘퀵북’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과거 엔론 청산을 맡는 등 기업 구조 조정 전문가로 불리는 레이 CEO는 이어 “뱅크먼-프리드가 채권자인 동시에 채무자인 대출 사례도 발견됐다”며 “전 세계 다른 고객들이 FTX에 접근이 안 될 때 뱅크먼-프리드는 바하마 투자자 1,500명이 1억 달러를 인출해가도록 도왔다”고 폭로했다.

 

한편 FTX 사태를 사전에 막지 못한 규제 당국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다.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의 조 모글리아 전 CEO는 “SEC와 CFTC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누가 무엇을 감독하는지에 대해 합의조차 하지 못해 규제 공백이 발생했다”며 “뱅크먼-프리드가 투자자 피해에 대한 책임이 있는 만큼 규제 당국도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방하원 7지역구 코지키 후보 '한인 지지 호소'
연방하원 7지역구 코지키 후보 '한인 지지 호소'

해사 나와 전투기 조종사·이민 변호사 출신한인 기여 평가, ICE 단속 비판, H-1B 개혁 조지아주 연방하원 제7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토니 코지키(Tony Kozycki) 후보

귀넷∙스와니 유권자, 세제 관련 주민투표도
귀넷∙스와니 유권자, 세제 관련 주민투표도

귀넷-교육세 감면 대상 확대스와니-재산세 공제액 신설 다음 주 치러지는 중간선거을 맞아 귀넷 카운티 전역에서는 교육세 감면 대상 확대를 위한 주민투표가, 스와니와 노크로스에서는 별

조지아 유류세 면제 한 달 더 연장
조지아 유류세 면제 한 달 더 연장

켐프 주지사, 11월 30일까지 연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주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 중인 유류세 면제 조치를 11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켐프

성난 유권자…조지아 공화당 장기집권 ‘흔들’
성난 유권자…조지아 공화당 장기집권 ‘흔들’

▪ AJC,  자체 여론조사 결과 분석 정계 “주정부∙주하원 탈환” 전망도유권자 58% “미국 잘못되고 있다”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지아에서도 유권자들의 불만과 불안감

“내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시장… 대대적 변화”
“내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시장… 대대적 변화”

보험사들 수익성 악화 속혜택 축소하거나 폐지까지병원·의료그룹 변경될 수도 한인 시니어들, 혜택 점검 미국의 대표적인 시니어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

〈포토뉴스〉 중대 동문회 미쉘 강 후보 지원 캠페인
〈포토뉴스〉 중대 동문회 미쉘 강 후보 지원 캠페인

미동남부 중앙대동문회(회장 홍육기)는 조지아 제99지역 주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미쉘 강(영문 85학번) 동문을 지원하기 위해 24일 저녁과 25일 오후 스와니 아씨마켓 앞에서 선거운

〈포토뉴스〉 한인 유권자 지원단체 KAVAT 주말 활동
〈포토뉴스〉 한인 유권자 지원단체 KAVAT 주말 활동

한인 유권자 지원단체인 KAVAT는 24~25일 둘루스 쇼티하웰공원과 스와니 조지 피어스공원, 둘루스 H마트 등 한인들이 많이 찾는 귀넷 카운티 공원과 투표소 인근에 나가 한국어

헬스케어 리더십·조지아 사업 확장 전략 공유
헬스케어 리더십·조지아 사업 확장 전략 공유

신동익 핏인모션 원장뉴욕 ‘KOOM Week 2026’ 패널 참여  조지아 기반의 물리치료 클리닉 ‘핏인모션(FIT IN MOTION Physical Therapy)’ 창업자이자

한인 프랜차이즈 '미스터 카우', 애틀랜타서 첫 가맹 사업설명회 개최
한인 프랜차이즈 '미스터 카우', 애틀랜타서 첫 가맹 사업설명회 개최

핫도그 브랜드 '미스터 카우', 미 전역 확장 가속화미국 내 주요 쇼핑몰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한인 운영 핫도그 프랜차이즈 '미스터 카우(Corndog by Mr. CO

제32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에 신철수 전 회장 추대
제32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에 신철수 전 회장 추대

특별위 만장일치로 신 전 회장 추대2만불 특별지원금 납부, 내달 취임 신철수 전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이 제32대 연합회장에 추대돼 오는 11월 21일 공식 취임한다.차기 회장 입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