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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중풍’으로 불리는 망막혈관폐쇄증, 5년 새 24% 증가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12-02 10:58:19

망막혈관폐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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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 망막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질환이다.

망막혈관폐쇄는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졸중과 발병 메커니즘이 비슷해 ‘눈 중풍’으로 불린다. 나이가 들면 혈관 기능이 떨어지기에 장년층에게서 많이 노출되는데 혈관 건강이 좋지 않다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7년 6만311명에서 2021년 7만5,000명으로 5년 새 24% 증가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어느 위치의 어느 혈관에 이상이 생겼는지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망막 중심에 있는 혈관인지, 주변에 있는 혈관인지, 심장에서 망막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동맥인지, 망막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정맥인지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가장 위험한 유형은 망막 내 중심 동맥이 막히는 망막중심동맥폐쇄증이다. 발생 직후 2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응급 눈 질환이다. 폐쇄 정도에 따라 초기 자각 증상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서운 병으로 꼽힌다.

시야 흐려짐이나 좁아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날파리증) 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전조 증상이나 통증 없이 바로 급격한 시력 저하가 될 수 있다.

또 망막은 한번 막히거나 손상되면 이전 기능으로 온전하게 되돌리기 어렵기에 예방과 조기 발견, 가능한 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망막혈관폐쇄증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ㆍ당뇨병ㆍ심장 질환 등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대사증후군이 위험 인자로 꼽힌다.

이를 예방하려면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와 음주 및 흡연 자제, 정기적인 운동 등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오랫동안 서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에는 혈전이 생기기 쉬우므로 틈틈이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기 발견ㆍ치료를 위해서는 연 1~2회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김철구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전문의는 “혈관 관리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눈 혈관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찾아 올 때가 많으므로 평소 전반적인 혈관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눈 중풍’으로 불리는 망막혈관폐쇄증, 5년 새 24% 증가
‘눈 중풍’으로 불리는 망막혈관폐쇄증, 5년 새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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