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발견 후 신속경고
100일내 신규 백신 개발 목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습격에 대비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안보 전략을 발표했다. 제2의 코로나19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팬데믹 대응을 포함해 생물학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바이오 국가 안보 전략에 서명했다.
고위 당국자는 “코로나19와 비슷하거나 더 나쁜 상황이 향후 25년 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도 있다”며 “재앙과도 같은 전 세계적 생물학적 위기 상황에서 취해야 할 핵심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연방 정부는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가 무증상 상태로 퍼져나갈 경우 이를 감지해 바이러스 발생 초기 12시간 이내에 이를 경고, 대비 태세를 갖추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팬데믹 발생 일주일 내에 수만 건의 진단이 가능한 역량을 확보하고, 90일 이내에 신속 검사기를 개발하도록 하는 것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 발생 100일 이내에 신규 백신 개발을 완료하고, 130일 이내에는 미국 인구 전체에게 접종할 수 있는 규모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또 국제적 협력사들과 협업을 통해 팬데믹 발생 200일 내에는 전 세계 고위험군 인구 전체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의약품 용도 변경 허가의 경우 90일 이내, 신규 치료법의 경우 180일 이내 허가를 마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재원은 향후 5년간 880억달러 규모의 팬데믹 예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