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아이에게 고열·이물질 삼켰을 때 대처법은?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9-30 21:48:26

아이에게 고열·이물질 삼켰을 때 대처법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응급 처치는 가벼운 질환에서 상처가 덧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질병관리청 급성 심정지 조사 자료(2012~2019)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를 목격한 주위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시행하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율이 6.2%에서 15.0%로 2.4배 높아졌다. 뇌 기능 회복률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았을 때(3.1%)보다 시행한 경우(10.8%) 3.5배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 매년 9월 둘째 주 토요일은‘세계 응급 처치의 날’이다. 상황별 응급 처치법을 알아본다.

 

◇갑자기 아이 열날 땐 컨디션 체크해 상황별 대처

 

10세 미만 소아가 응급실을 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열 때문이다. 감기ㆍ중이염ㆍ장염 등 열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아이가 갑자기 고열이 나면 보호자는 당황한다. 이럴 땐 먼저 아이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열이 나지만 아이가 평소처럼 잘 놀고 잘 먹는다면 일단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해열제를 복용한다. 열이 난다고 옷을 다 벗기지 않는다

 

반대로 오한이 있다고 두꺼운 옷을 입혀서도 안 된다. 가볍게 입혀 둔 상태로 변화를 살피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정언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열이 40도를 넘거나 열성 경련이 있으면 응급실로 가야 한다”며 “생후 12개월이 안 된 아이가 열이 나면 탈수가 진행되거나 열이 쉽게 호전되지 않을 수 있고 너무 어려서 패혈증 등을 감별해야 해 반드시 응급실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베여서 떨어진 살점은 깨끗이 보관해 병원으로

 

커터칼이나 식칼을 사용하면서 손가락 끝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다. 떨어져 나간 살점은 피부에 다시 이식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가능하면 보관해 병원으로 가져와 의사의 판단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교수는 “살점을 가져올 때는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을 적신 거즈나 깨끗한 천에 감싼 후 비닐봉지에 넣어서 밀봉하고, 얼음과 물을 넣은 용기나 주머니에 담아서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는 “절단된 조직이 직접 얼음이 닿게 되면 너무 온도가 낮아져 손상될 수 있으므로 얼음에 직접 닿게 하지 말고, 드라이아이스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물질 삼켰을 때 수술ㆍ시술 언제 해야 하나?

 

이물질을 삼키는 일은 어른보다 사물에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6개월에서 6세 사이 어린이가 이물질을 삼켜 응급실 진료를 받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물질을 삼킨 경우 80~90%는 대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10~20%는 위식도 내시경 등 치료적 시술이 필요하고, 1%는 수술을 해야 한다.

 

김 교수는 “보통 2.5㎝가 넘는 크기의 둥근 물체나 닭 뼈, 생선 가시, 바늘, 옷핀 등 끝이 뾰족한 물체를 삼켰을 때는 내시경으로 제거해야 한다”며 “특히 리튬 전지는 식도나 장 점막 부식을 일으킬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자석을 삼켰을 때도 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 끌어당겨서 장을 막거나 상하게 할 수 있어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 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김의환 총영사 입장발표 올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영사는 지난 13일 오후 카카오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