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학자금 빚 최대 2만달러 탕감’

미국뉴스 | 교육 | 2022-08-25 09:48:39

학자금 빚 최대 2만달러 탕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 바이든 학비융자 감면 행정명령

부부 연소득 25만달러까지 수혜 대상

학부모 플러스론 등 연방 프로그램

상환유예 조치도 연말까지 재연장

 

 조 바이든 대통령이 24일 백악관에서 미겔 카르도나 연방 교육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학자금 대출 탕감안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24일 백악관에서 미겔 카르도나 연방 교육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학자금 대출 탕감안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학 학자금 부채를 1인당 최대 2만달러까지 탕감해주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연간소득 개인 12만5,000달러, 부부 합산 25만달러 미만인 연방 학자금 대출자의 미상환 부채 가운데 최대 1만 달러까지 탕감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특히 학자금 채무자 가운데 대학에서 펠 그랜트 보조를 받은 이들은 최대 2만달러까지 탕감이 이뤄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는 31일로 종료 예정이었던 연방 학자금 융자 상환 유예 조치를 오는 12월 31일로 4개월 재연장하는 조치를 내렸다. 또한 학자금 융자의 월 상환액 한도를 재량소득의 5%내로 낮추는 방안도 제안했다.

 

■학자금 부채 탕감

행정명령에 따르면 학자금 융자 탕감 수혜 대상은 2020년 또는 2021년 연 소득이 개인 12만5,000달러 미만, 부부 합산 25만달러 미만인 연방정부에서 학자금 융자를 받은 이들이다. 학부 및 대학원 등록을 위해 연방정부에서 학자금 융자를 받은 이들은 물론, 부모가 자녀 교육비를 지불하기 위해 연방정부로부터 대출받은 플러스론,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FFEL 대출 프로그램 채무자도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 재학생의 경우는 7월1일 이전에 연방 학자금 대출을 받았어야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사설기관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우는 탕감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학자금 부채 탕감 수혜 대상자는 1만달러까지 탕감받게 된다. 남아있는 부채액이 1만달러 미만이면 빚이 완전 사라지고, 그 이상이면 1만달러까지 탕감되는 것이다.

특히 수혜 대상자 중 저소득층 대상 학비무상 보조 프로그램인 펠 그랜트를 받은 이들은 미상환 부채에서 최대 2만달러까지 탕감된다. 전체 대출자 중에서 약 60%가 펠그랜트 수혜자다.

바이든 행정부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으로 연방 학자금 융자 채무자 4,300만명이 탕감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약 2,000만명은 부채가 완전 탕감된다.

채무자가 소득기반 상환 계획에 등록돼 있어 소득 증명을 위해 소득세 신고서를 제출한 경우 자동으로 탕감이 이뤄진다. 자동 탕감 수혜자는 약 8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외 다른 채무자는 연방 교육부가 제공할 예정인 탕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 탕감받은 금액은 소득으로 간주되지 않아 납세 의무가 없다.

 

■상환유예 재연장

지난 2020년 3월부터 유지되고 있는 연방 학자금 융자상환 유예 조치도 4개월 추가 연장돼 올해 말까지 지속된다. 다만 백악관이 이번이 마지막 재연장 조치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는 학자금 융자금을 갚지 않아도 이자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상환한도 5%까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대출자의 소득에 따라 학자금 대출 상환 비율을 제한하는 ‘소득 기반 상환계획’ 이용자의 부담 완화도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학부 학자금 융자 대출자의 경우 월 상환액을 재량소득의 5%까지만 내도록 하는 새소득기반 상환계획 수립을 연방교육부에 지시했다.

한편 이번 학자금 대출 탕감안에 대해 찬반양론이 격돌하고 있다고 AP 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미국 사회는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학자금 상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측과 인플레이션을 심화할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측으로 양분된 상황이다.

특히 40여년 만에 미국을 덮친 최악의 물가 상승을 우려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연방 책임연방예산위원회(CRFB)는 1만달러 부채 탕감 방안에 약 2,300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상환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근원 인플레이션을 0.2% 포인트 상승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대출금 탕감의 공정성을 지적한다. 이미 대출금을 갚은 학생들은 뭐가 되느냐는 것이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이번 조치가 ‘부자를 위한 지원금’이라며 대출 탕감에 따른 부담은 저소득 납세자나 학자금 대출을 이미 상환한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케빈 브레이디 하원의원은 “큰 희생이다. 이제 국민들은 그들의 세금으로 다른 사람의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미국 도피한미 양국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 역대급 ‘부의 이전’가격 상승으로 큰 수혜전체 주택의 36%나 차지팬데믹발 자산 19조달러↑소유 형태 다변화 꾀해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의 자녀들은 역사상

공항 프리체크 사기 신분도용 피해 주의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운영하는 공항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 등록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TSA 프리체크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 조류독감 확산사태 관련 문답풀이전국 600곳 이상서 발견… 가주는 비상사태 선포닭고기·우유 섭취로는 안 결려… 생우유는 위험인간 감염 대부분 경증… “백신은 아직 불필요”  미

연말 복권 열풍 분다
연말 복권 열풍 분다

9억4,400만달러‘잭팟' 터지나메가밀리언 내일 추첨 연말을 맞아 미 전국에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복권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실시된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

올해 이민자 추방 10년래 최다
올해 이민자 추방 10년래 최다

바이든 정부 27만여명32.7%는 범죄 전력자트럼프 2기서 더 늘듯 지난 18일 LA에서 이민자 대규모 추방 정책에 반발하는 피켓 시위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행정부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악몽’5명 사망·40여명 중상군중 속으로 400m 내달려반이슬람 극우 의사 체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성탄마켓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