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미국뉴스 | 경제 | 2024-12-23 09:12:09

베이비붐 세대,자녀에 주택 상속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 역대급 ‘부의 이전’

가격 상승으로 큰 수혜

전체 주택의 36%나 차지

팬데믹발 자산 19조달러↑

소유 형태 다변화 꾀해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의 자녀들은 역사상 가장 규모의 세대 간 자산 이전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전체 주택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 주택 소유자 가운데 75%가 자신의 주택이나 수익을 자녀에게 물려줄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국책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 주택 소유자의 4분의 3이 “주택 자산 중 대부분을 자녀에게 물려줄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디맥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60~78세의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 3,0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2024년 현재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총 6,5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 전체 주택 소유자 가구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2019년 4분기~2024년 2분기) 기간 동안 전체 가구의 순자산은 약 44조달러, 가구당 33만2,000달러 증가했다. 3%대 30년 모기지 금리가 6~7%대로 급등한 데다 주택 매물 부족으로 주택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과 금융을 포함한 베이비붐 세대의 자산은 19조달러, 가구당 48만6,000달러나 증가했다. 물론 재산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주택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 프레디맥은 “베이비붐 세대는 전체 주택 소유자 자산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7조달러의 주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정 금리 모기지는 베이비붐 세대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의 83%는 “고정 금리 모기지 덕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히 자산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레디맥은 “올해는 가장 베이비붐 세대에서 가장 젊은 1964년생이 60세가 된 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베이비붐 세대 주택 소유자의 68%가 인종과 관계없이 편안한 은퇴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2016년(76%), 2021년(81%) 조사 때 수치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베이비붐 세대가 노후 생활을 위해 주거 형태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의 66%는 주택 다운사이징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10명 중 9명은 침실이 3개 이상인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프레디맥은 “지난 10년 동안 이사한 베이비붐 세대 주택 소유자의 36%가 이미 이전 주택에서 주택 규모를 줄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32%는 “다른 사람의 주택 부지에 있는 ADU(주거부지유닛)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베이비붐 세대 부모의 대다수인 68%는 “자녀의 집에서 함께 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베이비붐 세대는 주택 자산 외에도 저축과 은퇴 계좌, 연금 등 다양한 은퇴 자금 포트폴리오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베이비붐 세대 주택 소유자의 9%만이 주택 역모기지를 이용해 은퇴 자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답했다.

 

프레디맥의 단독주택 인수부문 부사장 겸 책임자인 소누 미탈은 “베이비붐 세대는 분명히 미국 만의 독특한 주택 금융 시스템의 혜택을 입었다”며 “이같은 시스템은 베이비붐 세대와 그 뒤를 이은 많은 세대를 돕기 위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김철식 선교사 스미스 교도소 집회소명교회, 연합장로, 중앙장로 봉사 조지아 남부 그랜빌 소재 스미스 주립교도소 1600명의 재소자들에게 한인들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애틀랜타 평균 2.95달러여름철 대비 50센트하락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조지아에서는 3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33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인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애틀랜타 도피 전세사기 부부, 체포·송환
애틀랜타 도피 전세사기 부부,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작년 도피한미 양국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