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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글로벌 재고 바닥…"업체들, 합성 초콜릿으로 눈돌려"

미국뉴스 | 경제 | 2025-02-16 10:02:32

코코아, 글로벌 재고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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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값 작년 말 50년만에 최고치

"코코아 재고는 사상 최저 수준"

 

세계적으로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재고가 바닥을 향해 가면서 초콜릿 제조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업체들은 초콜릿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합성 초콜릿 등 대체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 코코아 주요 거래 시장인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코코아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런던 시장에서 가용할 수 있는 코코아 재고는 1년 전만 해도 10만t을 넘었지만 최근 몇 달은 2만1천t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것이다.

 

원자재 중개회사 마렉스의 조너선 파크먼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작은 규모"라면서 뉴욕 '독립 인허가 창고'들의 총재고도 9만t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창고는 선물(futures) 계약이 이뤄진 원자재를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코코아 소유주들은 선물 계약 이행을 위해 비교적 인기가 없는 카메룬·나이지리아산 여유분을 거래소 창고에 보관해왔는데, 코코아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이런 물량도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한 초콜릿 제조업체 관계자는 "사람들이 선물 계약이 만료되도록 해 실물 코코아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코코아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을 받아온 초콜릿 제조업계는 코코아 재고 감소로 어려움이 가중된 상태다.

코코아 가격은 주산지인 코트디부아르·가나 등의 흉작으로 2023년부터 약 3배 상승해 지난해 12월 5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는데, 최근에는 고점 대비 20% 가까이 가격이 내렸지만 물량 확보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업체들은 초콜릿 제품 용량을 줄이거나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투자은행 웰스파고에 따르면 이번 밸런타인데이 기간 미국 내 초콜릿 소매가격이 전년 대비 최대 20% 올랐다.

업체들은 또 코코아 함량을 줄이거나 합성 초콜릿 등 대체재도 찾아 나섰다고 FT는 전했다.

코코아버터·코코아액으로 만드는 일반적인 초콜릿과 달리 합성 초콜릿은 인조 지방을 섞은 코코아파우더로 만드는데, 합성 초콜릿 제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원료 공급업체 후지오일 측은 산업용 초콜릿 매출이 줄어든 반면 대체품 매출은 늘어나고 있으며 합성 초콜릿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파크먼은 "초콜릿 제조사들은 신제품에 코코아 함량을 줄이는 대신 코코아 지방보다 덜 비싼 대체품 함량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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