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메디케어 처방약값 최대 7,200달러 ⇨ 2,000달러

미국뉴스 | 사회 | 2022-08-18 11:14:18

메디케어 처방약값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25년부터… 내년부터 인슐린 한 달 비용은 35달러로 제한

메디케어 처방약값 최대 7,200달러 ⇨ 2,000달러
메디케어 처방약값 최대 7,200달러 ⇨ 2,000달러

조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인들을 포함한 메디케어 수혜자들이 약값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연방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6,400만명이 65세 이상과 장애자를 대상으로 한 메디케어에 가입돼 있으며 그동안 가장 큰 부담이 약값이었는데 새 법 시행으로 약값 부담이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새 법은 메디케어 프로그램이 제약 회사와 처방약 가격을 협상할 수 있게 하고 수혜자들이 부담하는 처방약 약값의 최대 비용을 2,000달러로 제한시켰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를 위한 약인 인슐린(Insulin)의 한 달간 비용도 35달러로 제한된다. 또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대상포진 또는 폐렴 등의 백신도 무료로 제공된다.

여기에 더해 2024년부터 제약회사들이 약값을 인플레이션 비율보다 높게 올리게 되면 메디케어에 리베이트를 제공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제약사들은 약값을 막 올릴 수도 없게 된다.

메디케어 수혜자들은 고령으로 인해 당뇨, 혈압, 콜레스테롤 약 등을 복용하고 있는데 제네릭(Generic)이라고 해서 일반 약들은 비용이 저렴하지만 이름이 있는 브랜드(Brand) 약들은 엄청 비싸다. 이로 인해 많은 메디케어 수혜자들은 어떻게 하면 약값을 절약 할 수 있을 지가 큰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이것이 해결되는 것이다.

특히 메디케어 프로그램이 제약 회사와 처방약 가격을 협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각종 암과 관련한 약값과 당뇨, 특히 인슐린 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싼 약값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약 복용을 제때에 하지 못하고 있다. 

 

비영리 기관인 카이저 패밀리 재단이 지난달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성인 2명 중 1명은 비싼 처방약값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번 법이 시행되어 일반인들이 혜택을 보기 까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메디케어는 2026년 10개 처방약, 2027년 15개의 추가 처방약, 그리고 2029년에 20개의 추가 처방약에 대해 제약 회사와 협상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2026년에 협상이 진행되는 처방약은 2023년에 일반에 공표된다.

제약회사들이 메디케어와의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세금으로 벌금을 물게 된다. 하지만 제약사들이 자신들의 약을 메디케어 프로그램에서 빼면 벌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당뇨 환자를 위한 인슐린의 한달간 비용을 35달러로 제한하는 것은 내년부터 실시된다.

건강 전문지인 ‘헬스 어페어스’에 따르면 인슐린을 사용하는 14%는 인슐린 구입에 소득의 40%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처방약 약값 부담을 최대 2,000달러로 제한하는 법은 2025년부터 실시된다.

현재 메디케어 D 처방약 수혜자들은 본인 부담으로 7,200달러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2,000달러로 제한을 하면 최대 5,200달러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에 따르면 메디케어 수혜자 6,400만중 1,400만명이 1년에 2,000달러 이상을 처방약 값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이 이번 법이 시행되면 혜택을 보게 된다.

또한 현재 본인이 5% 부담하는 코인슈어런스(Coinsurance) 비용은 2024년부터 무료가 된다.

각종 암과 동맥 경화증을 포함한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약 값은 메디케어가 커버를 하더라도 수천달러를 사용하는데 새 법이 시행되면 이 비용이 많이 절약된다.

퍼스트 시니어 서비스의 김남수 대표는 “내년도 메디케어 플랜은 모두 확정됐기 때문에 이 법으로 인한 변화는 빨라야 2024년도는 되어야 반영될 것 같다”면서 “약값 비용을 현재의 7,2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제한하는 것도 2025년부터 시작된다고 하지만 일단은 실제 그렇게 되는 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보험의 김종준 대표는 “이번 법의 가장 큰 골자는 2025년부터 처방약에 대한 본인 부담금이 2,000달러로 내려간다는 것과 인슐린을 맞는 사람들의 비용이 기존의 100-200달러에서 35달러로 대폭 줄어든다는 것”이라면서 “약을 많이 복용하는 한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정주령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성별·연령별 치아교정 치료 만족도 차이 규명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진짜 ‘드림 스쿨’ 찾을 계기불합격 통보는 재평가 기회감정 추스르고 현실적 조건보류 시 지속적 관심 표명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12월 중순 전후로 ‘조기전형’(Early Deci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