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과 허가 건수가 나란히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상무부는 6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2% 감소한 156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8만 건을 하회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0.6% 감소한 169만 건으로 집계됐다. 허가 건수도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인기를 끌던 단독주택 착공과 허가 건수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의 주택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주택 재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주택 매매 건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일부 매도인은 호가를 낮추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