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경기 침체 우려에 대손충당금↑… 한인 은행도 ‘비상’

미국뉴스 | 경제 | 2022-07-12 09:18:26

경기 침체 우려에 대손충당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리스크 관리 충당금 증가에 주류은행들 실적전망치 급감

 

미국내 경기 침체 현실화에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손충당금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인 은행들도 부실대출 확대를 경계해 대손충당금을 늘려야 하는데 비용이 증가하는 것인 만큼 실적 악화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실적 발표를 앞둔 주류 은행들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최근 급격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산규모 1위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전년 동기 대비 25% 이익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함께 실적을 내놓는 씨티그룹와 웰스파고는 이익 감소폭이 각각 38%와 42%로 상황이 더 안 좋을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18일 예정돼 있는데 전년 동기 대비 29% 악화한 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 은행들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나빠진 것은 대손충당금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은 미래 손실에 대비해 은행들이 쌓아두는 유동성 자금으로 재무상 비용으로 잡히기 때문에 실적에 마이너스가 된다.

 

그런데 최근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서 금융당국의 요구에 더해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경제 침체로 예금이 줄고 대출 회수가 힘들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현금 유동성을 미리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회사 RBC 캐피털마켓의 제러드 캐시디 은행분석가는 “대형 은행 경영진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매우 크게 보고 있다”며 “충당금을 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확대 필요성은 한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인 은행들의 주수익원인 스몰비즈니스 대출은 경제 호황기에 큰 이익을 안겨주지만 불황기에는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큰 업종이라 부실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외에도 상업용 부동산, 기업대출(C&I), 모기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융자 조정이나 지불 유예 요청 규모가 커질 수 있는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손충당금을 미리 늘릴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헨리 김 PCB뱅크 행장은 “경기 악화로 디폴트 확률 증가에 스몰비지니스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암시하기도 했다.

 

문제는 대손충당금을 늘려 확보하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인 은행들이 사상 최고의 역대급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팬데믹 기간 연방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으로 부실 대출이 줄어들면서 이에 대비해 쌓아두었던 대손충당금을 순이익으로 환입한 덕분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경기 침체 현실화에 반대로 돈을 벌어서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 대형 은행보다 자산규모가 작은 커뮤니티뱅크들이 더 큰 손실을 보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대손충당금 확대는 한인 은행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악화를 불러올 뿐만 아니라 주주들에게 환원될 수 있는 배당금이나 자사주 매입 혜택을 축소시키기 때문이다. 현재 한인 은행들의 주가는 올해 최악의 시장 상황 탓에 연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경제성·안전성·날씨 등 고려돼1위는 샌디에이고가 차지해 애틀랜타가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좋은 곳 2위로 선정됐다. 미국 전역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랭킹을 보고하는 월렛허브가 추

조지아 아트 협회, '2024 가을 전시회' 개최
조지아 아트 협회, '2024 가을 전시회' 개최

한인 여류화가들 전시회 펼쳐30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 조지아 아트 협회 주관하고 귀넷 카운티와 조지 피어스 파크가 후원하는 한인 여류화가들이  '2024 가을 전시회'를 열었다.

조지아 등 남부  '위험’, 북동부는 ‘안전’
조지아 등 남부 '위험’, 북동부는 ‘안전’

▪월렛허브 주별 안전도 조사 버몬트 1위 ∙∙∙ 조지아 42위 조지아를 포함 대부분의 남부주들이 타 지역과 비교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온라인 재정전문 사이트인 월

〈한인타운 동정〉 스와니 엘리트 학원 미국 명문 대학 입시 세미나
〈한인타운 동정〉 스와니 엘리트 학원 미국 명문 대학 입시 세미나

스와니 엘리트 학원 미국 명문 대학 입시 세미나스와니 엘리트 학원에서 미국 명문 대학 입시 전략 무료 세미나를 12월 7일 오전 10시, 1291 Old Peachtree Rd.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Kennesaw State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Kennesaw State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급부상하고 있는 Kennesaw State University(KSU)의 입학 준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서론: KSU의 현재와 미래KSU는 196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한국 교회 트렌드 2025’(하)디지털 매체로 신앙 생활 Z세대싱글만의 고민 들어줄 공동체고령 교인들 친화 소그룹 활동 한국은 물론 미국 기독교계에서도 성인 자녀 세대의 교회 이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