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6, 10지역구서 대패
21일 열린 두 곳의 연방하원의원 공화당 예비경선(프라이머리) 결선에서 조지아 유권자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들을 선택하지 않고 모두 낙선시켰다.
극우 공화당원으로 변신을 시도했던 민주당 출신 버논 존스는 트럼프의 지지를 자랑하며 승리를 장담했으나 조지아 10지역구에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지지한 마이크 콜린스에게 큰 차이로 패배했다. 존스는 25.5% 득표에 그쳐 74.5%를 득표한 콜린스에 대패했다.
조지아 6지역구에서 트럼프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전사’라 극찬했던 제이크 에반스 후보는 응급의사인 리치 맥코믹 후보에게 대패했다. 맥코믹은 66.5%의 득표로 33.5%에 그친 에반스에 완승을 거뒀다.
지난 5월 예비경선에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브랫 래펜스퍼거 주무장관, 존 킹 보험 커미셔너, 크리스 카 법무장관을 축출하려는 트럼프의 시도가 무산된데 이어 결선에서도 다시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거부당한 셈이다.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들의 패배는 조지아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피로를 반영하고 있다. 2020년 조지아주 대통령 선거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의 집요한 공격에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지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인 밀집지역인 7지역구 공화당 결선에서는 마크 곤살베스 후보가 승리해 11월 민주당 루시 맥베스 후보와 격돌하게 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