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는 15일 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화이자·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을 권고했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들로 이뤄진 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영유아에 대한 이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더 크다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모더나는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 화이자는 생후 6개월에서 4세 미만에 대한 접종 승인을 FDA에 신청한 상태다.
모더나의 경우 영유아에 대한 백신 용량은 성인의 4분의 1이며, 화이자는 10분의 1이다.
FDA가 자문기구의 의견을 수용해 백신을 승인하고 이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접종을 정식 권고하면, 미국에선 곧 5세 미만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AP통신은 CDC가 오는 18일에 관련 논의를 하며, CDC 권고 결정이 나오면 이르면 20일이나 21일부터 병원과 약국에서 접종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그간 5세 미만 아동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빠져 있었는데, 이 연령대 인구는 1,800만명 정도다.
이에 따라 성인용 백신이 승인된 지 1년반 만에 5세 미만 아동도 접종 기회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