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서명 총기, 낙태법 비판
"여성 권리, 역사를 후퇴시켜"
민주당의 조지아 주지사 후보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사진)가 상대 후보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향한 공격적인 광고를 시작했다.
에이브럼스의 공격 포인트는 켐프가 서명한 총기휴대 자유화와 낙태금지 강화에 초점을맞추고 있다. 올해 중간선거 내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를 이 두 주제는 최근에 일어난 텍사스주 유발데 초등학교 총기 대량학살 사건, 그리고 판결문 초안이 유출된 연방 대법원의 1973년의 로 v. 웨이드 판결 뒤집기와 관련돼 있다.
공화당 의원들이 켐프의 재선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정치자금 무제한 모금 권한을 가진특별위원회를 에이브럼스도 가질 수 있게 됨에 따라 그녀의 켐프에는 전국적인 지원금도 속속 답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브럼스의 선거전략 지도부인 ‘원 조지아’ 위원회는 1일 여러 측면에서 켐프를 공격하는 중간선거 첫 광고를 출시했다.
30초 짜리 광고는 “총기휴대 자유 입법과 소득세 인하에 대한 켐프의 지지”를 보여주며,켐프 주지사의 낙태반대 입장을 겨냥하고 있다.
광고에서 내레이터는 “켐프는 낙태를 범죄로 만들고 10년형을 선고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여성의 권리를 후퇴시켰다”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켐프는 우리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는 로 v. 웨이드 판결이 뒤집힐 경우 거의 모든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에 대한 켐프의 지원에 대해 비판한다. 켐프는 주의회에서 통과된 소위 ‘심장박동법’을 지지하고 서명했다.
연방법원 판사의 시행 유예로 일시적 중단 상태인 심장박동법은 여성이 자신의 임신사실을 알지도 못하는 시기인 6주 정도 지나면 의사가 청진기로 태아의 심장박동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민주당원들은 지난주 텍사스 총격사건과 곧 나올 낙태 관련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총기와 낙태문제를 금년 중간선거의 가장 큰 이슈로 몰아갈 방침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