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지나친 간섭보다 조용한 무관심이 더 두렵다’

미국뉴스 | 종교 | 2022-05-24 08:22:03

교인 무관심, 참여 부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교인 ‘무관심, 참여 부족’ 현상에 목사들 고민 깊어져

 

목사들은 교인의 관심과 참여가 목회 사역에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 [로이터]
‘지나친 간섭보다 조용한 무관심이 더 두렵다’

목사와 교인 간의 갈등으로 교회가 둘로 쪼개지는 사태를 종종 접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교인들의 지나친 간섭보다 목사들이 더 우려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교인들의 무관심과 참여 결여다. 대부분의 교회는 교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로 운영되는데 교인들의 참여와 헌신이 없다면 교회 운영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도 교인들의 무관심이 지나친 간섭보다 오히려 힘들다고 느끼는 목사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지난해 개신교 목사 약 1,200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통해 목회를 하면서 도전이 되는 교인들의 태도에 대해 알아봤다.

 

조사에서 목사 4명 중 3명(약 75%)는 교인들의 무관심과 참여 결여가 가장 도전이 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중요하지 않은 사항에 대해 강한 의견을 제시하는 교인(48%), 교회 변화를 반대하는 교인(46%), 교인들의 정치적 견해(44%) 등 교인과의 갈등으로 인해 힘들다는 목사보다 교인의 무관심이 목사를 더 지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 것이다. 목회 활동에 도전이 되는 기타 요인으로는 목사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35%), 다른 교인에 대한 지나친 비판(32%) 등이 언급됐다.

 

스콧 맥커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디렉터는 “어느 교회든 교회는 서로 다른 의견을 지닌 교인들이 모이는 곳”이라며 “교인들의 의견을 통일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목사의 리더십 역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목사들이 도전이라고 여기는 요인은 연령, 인종, 소속 교단에 따라 각기 달랐다. 18세~44세 사이 젊은 층 목사들은 비필수 사항에 대한 교인들의 강한 의견(60%), 교인들의 정치적 견해(55%), 교회 변화에 대한 교인들의 반대(52%), 목사에 대한 교인들의 비현실적 기대(46%), 다른 교인에 대한 비판(45%) 등 교인과의 의견 갈등에서 발생하는 요인을 주로 꼽았다.

 

소속 교단별 조사에서는 침례교단(79%), 소속 교단 없는 교회(78%), 오순절 교단(77%) 소속 목사들이 교인의 무관심과 참여 결여가 가장 큰 도전 요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루터 교단과 연합감리 교단의 경우 다른 교인에 대한 비판하는 교인을 힘든 점으로 느끼는 목사가 많았다. 백인 목사 중에서는 비필수 사항에 대한 교인의 강한 의견(50%), 교인의 정치적 견해(47%) 등을 도전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맥커넬 디렉터는 “요한복음 17장에 나오듯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통합을 강조하셨다”라며 “교회 통합을 가장 방해하는 요인은 교인들의 시끄러운 반대가 아니라 조용한 무관심”이라고 교인들의 무관심과 참여 부족 현상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