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보다 5배 이상 늘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장벽을 건설한 후 국경을 넘으려다 죽거나 다친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WP는 캘리포니아주의 국경장벽이 최대 30피트까지 높아진 2019년 이후 이곳에서 떨어져 UC 샌디에고 병원 외상 병동에 온 환자는 총 375명으로 장벽을 높이기 전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고 이 병원 의사들이 학술지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그동안 국경관리 당국은 장벽 건설 이후 사상자와 관련한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는데, 이 보고서는 이와 관련한 첫 통계라고 WP는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장벽이 건설되기 전에는 국경에서 추락사는 한 건도 없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경 장벽이 들어선 이후 16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