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의원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대통령직 인수위, 실현 방안 검토”
“복수국적 허용 65세→55세로 완화”
애틀랜타를 방문 중인 김석기(사진) 국민의 힘 의원은 17일 “재외동포청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내에 반드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힘 재외동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애틀랜타 한인회관 도서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당선인이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김성한 간사에게 재외동포청 신설을 직접 지시했다”며 “이전 대통령 후보들이 공약에 그쳤던 재외동포청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재외동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라고 당부해 작년 12월에 이어 다시 애틀랜타를 찾았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당선인은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며 도움이 되는 소중한 분들”이란 인식을 갖고 있다며 “재외동포에게 도움이 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에 대해서는 병역과 연관돼 있어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밝힌 김 의원은 “예외적 조항을 신설해 억울한 피해자를 구제하는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재외동포의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완화하는 국적법 개정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 내용도 소개했다.
이 개정안은 복수국적을 허용 연령을 현행 만 65세 이후에서 만 55세 이후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병역법상 병역 의무의 종료연령이 40세인 점을 감안할 경우 40세를 초과하는 범위에서 현재보다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다소 완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복수국적 신청절차도 간소화 해 재외공관에서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울러 지난 2월 재외국민 3만명 이상인 지역에 추가로 재외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의원은 2만명 이상 지역에 재외투표소 무제한 설치가 목표라며 재외선거인의 경우 우편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85만 미국 재외선거권자가 다 투표하면 재외동포의 권익이 신장되고 영향력이 커진다“며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미국의 재외선거 투표율이 4.15%라는 사실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혈맹인 한미관계가 더욱 공고해야 미국 동포들에게 큰 이익이 온다며 “윤 당선인의 외교정책에 큰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저녁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린 북미주자유수호연합 및 크레이트 코리아 미주본부가 주최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축하모임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시카고를 시작으로 뉴욕과 워싱턴 DC를 거쳐 16일 애틀란타를 찾았다. 향후 18일 LA, 21일 샌프란시스코, 23일 시애틀 등을 연이어 방문해 한인 동포들에게 당선 감사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