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뉴욕 지하철 객차서 방독면 쓴 뒤 '탕탕탕'…곳곳 비명에 핏자국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2-04-12 14:53:16

뉴욕 지하철 객차서 총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출근길 브루클린 지하철서 16명 부상…뉴욕 치안불안 공포 높아져

경찰, 초록색 공사 현장 조끼 입은 165cm가량 흑인 남성 추적중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뉴욕시 브루클린의 지하철역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뉴욕시 브루클린의 지하철역

 12일 오전 8시 30분께 미국 뉴욕시의 맨해튼 방면으로 향하던 지하철 N트레인 열차 안에서 갑자기 흰 연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열차가 브루클린 선셋파크의 36번가역에 진입할 무렵 키 165㎝ 정도의 한 흑인 남성이 갑자기 방독면을 꺼내 쓴 뒤 연막탄을 던진 것이었다.

연기가 객차 전체를 집어삼킬 무렵 곧이어 '탕탕탕'하는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열차에 타고 있던 야브 몬타노는 CNN방송에 "처음에 폭죽 소리인 줄 알았다"며 "의자 뒤에 숨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한 승객은 다른 객차로 연결된 문을 열고 도망가려 했으나, 결국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몬타노는 전했다.

바닥에 뿌려진 피를 보고 상황을 깨달았다는 몬타노는 "내가 본 것은 사람들이 서로를 밟고 잠긴 문을 뚫고 나가려 하던 장면"이라며 "다행히 열차가 역으로 빠르게 진입했고 모두가 허둥지둥 빠져나왔다"라고 밝혔다.

 

총격사건 벌어진 뉴욕 지하철서 다른 승객 돕는 시민들
총격사건 벌어진 뉴욕 지하철서 다른 승객 돕는 시민들

 

출근과 등교가 한창이던 시간에 벌어진 총격 현장에 있던 승객은 40∼50명 정도였다고 몬타노는 추정했다.

36번가역 승강장에 있던 시민들은 도착한 열차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피투성이 승객들이 쏟아져 나오자 뒤늦게 비상상황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총격은 승강장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패닉 상태에 빠진 승객들은 3개 노선이 지나는 이 지하철역에서 다른 열차로 뛰어들기도 했다.

뉴욕의 한 지역 라디오방송국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줄리아나 폰다는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에 "사람들이 열차 뒤에서 발생한 뭔가로부터 도망치듯이 우리 객차로 쏟아져 들어왔다"면서 "앞쪽에 있던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하철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다수의 부상자를 발견하고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모두 10명이 총에 맞았고, 연기를 흡입하거나 다른 사람들에 깔려 다친 부상자까지 모두 1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5명은 중태지만,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지하철역 총격 사건 현장에 출동한 뉴욕 경찰관들.
지하철역 총격 사건 현장에 출동한 뉴욕 경찰관들.

 

소방관들은 아직 터지지 않은 폭파 장치 여러 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작동 가능한 폭발물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도주 중인 용의자는 흑인 남성으로,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 입는 초록색 안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NYPD는 밝혔다.

이 조끼는 뉴욕시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 직원들이 착용하는 복장과도 비슷해 상당수 승객은 그를 MTA 직원인 줄 알았다고 한다.

경찰은 36번가 지하철역 인근 10여개 블록을 봉쇄하고 범죄 현장임을 나타내는 노란색 테이프를 주위에 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뉴욕시 교육부는 주변 학교들에 대피 명령(shelter in)을 내려 학생들을 학교 안에 머물게 하고, 외부인의 교내 출입을 금지했다.

이 지하철역 한 블록 내에만 초등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있다.

이날 사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의 치안이 악화한 상황에서 벌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NYPD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1일부터 4월3일까지 뉴욕시 총격 사건이 전년 동기 260건에서 296건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하철과 역에서 폭력 등 강력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기 범죄가 일어나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벌어진 36번가역은 브루클린 내 차이나타운과 가깝지만, 인종적 동기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총격 사건 벌어진 브루클린 36번가역
총격 사건 벌어진 브루클린 36번가역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UGA 의대 첫 신입생 모집 시작
UGA 의대 첫 신입생 모집 시작

3월 지원 마감, 4월 합격자 발표 조지아대학교(UGA) 의과대학(School of Medicine)이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하며 역사적인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UGA 의과대학은

조지아서 또 홍역 확진 환자
조지아서 또 홍역 확진 환자

브라이언 카운티서…올 두번째  조지아에서 또 다시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보건당국은 감염 위험이 높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조지아 보건부는 23일 브

트럼프 관세 '위헌'…조지아 기업∙주민  ‘혼란’
트럼프 관세 '위헌'…조지아 기업∙주민 ‘혼란’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위헌으로 판결함에 따라 조지아주 경제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소비자들은 악기 등 급등했던 품목의 가격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나, 홈디포 등 주요 기업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미 납부된 관세의 환급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문가들은 수입업자와 공급업체 간 비용 부담 주체 파악이 복잡하여 실제 소비자 환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회, 삼일절 기념식∙걷기대회∙나눔 장터 개최
한인회, 삼일절 기념식∙걷기대회∙나눔 장터 개최

삼일절 기념식, 3월 1일 콜로세움걷기대회, 3월 28일 스와니 공원사고팔고 나눔장터, 5월 9일 개최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오는 5월 9일 오전 10시부터 둘루스 애틀랜

공항 ‘프리체크’ 재가동…애틀랜타도 ‘정상’
공항 ‘프리체크’ 재가동…애틀랜타도 ‘정상’

DHS,중단발표 하루만에 번복글로벌 엔트리는 중단 이어져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여파로 국토안보부(DHS)가 공항 프리체크(PreCheck) 운영 중단 여부를 놓고 혼선을 빚었지만

애틀랜타성결교회, 장로장립식 거행
애틀랜타성결교회, 장로장립식 거행

김계화 장로 장립, 정보문 명예장로 추대 애틀랜타 성결교회(담임목사 김종민)는 2026년 2월 22일(주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장로 장립 및 명예장로 추대 임직식을 거행

HD 현대일렉트릭, 몽고메리 제2공장 내달 착공
HD 현대일렉트릭, 몽고메리 제2공장 내달 착공

폭발적 수요 증가에 선제적 대응756MVA 변압기 연 150대 생산 HD현대일렉트릭의 앨라배마 법인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HPT)가 북미시장의 폭발적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

슈가힐 보행자 다리 곧 착공...연말 완공
슈가힐 보행자 다리 곧 착공...연말 완공

20번 도로 횡단...도심 연결  슈가힐시가 수년간 추진해 온 20번 주도로 (뷰포드 드라이브) 를 횡단하는 보행자 다리 건설 공사가 곧 착공에 들어간다.슈가힐시는 최근 스탠리 스

조지아 대학 캠퍼스에 나타난 이민국 요원들
조지아 대학 캠퍼스에 나타난 이민국 요원들

CPB, 대학 취업박람회 참여학생들 박람회장 밖 항의시위 조지아 대학 취업박람회에 연방국경세관보호국(CPB)이 참가하자 학생들 사이에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CPB는 최근 조지아대

'아틀란타 새로남교회', 둘루스로 새 성전 이전
'아틀란타 새로남교회', 둘루스로 새 성전 이전

설립 3년 7개월 만에...지역 복음화 다짐장민욱 목사 “교회는 예수 말씀 충만해야”  아틀란타 새로남교회(담임 장민욱 목사)가 설립 3년 7개월여 만에 둘루스 지역으로 성전을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