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캠페인 웹사이트 오픈
11일 한인 언론과 기자 회견
오는 11월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가 지난 11일 한인 언론과의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온라인 줌(zoom)으로 개최했다.
이날 에이브럼스 후보는 그의 선거캠페인 한국어 웹사이트(https://staceyabrams.com/ko/) 오픈을 알리며, 주지사에 도전하는 그의 선거 공약 등을 소개하고 특히 한인 및 아시안 사회를 위한 그의 지원 활동과 계획 등을 밝혔다.
먼저 HKH법률LLC 및 AAAJ 설립자 헬렌 김 변호사가 에이브럼스 후보를 소개했으며, 민주당 리더이자 하원 원내대표으로 일한 에이브럼스 후보의 정치적 사회적 활동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했다.
이어 에이브럼스 후보는 “저는 대학 시절부터 다양한 배경의 소수계 사회와 연합해 일한 경험이 많다. 애틀랜타 지역 한인 언론에 출연했었으며, 박병진 전 조지아연방검사장과도 여러가지 일을 같이 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귀넷 학교나 선거 등에 한국어 번역 서비스 제공이나 소상공인들 지원을 위해서 노력해왔다”고 말하며 한인 사회와의 인연과 노력 등을 전했다.
그는 “조지아에서 아시안 인구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언어 장벽으로 인해 정치적 사회적 접근성이 제한돼 왔다”고 말하며, 한인 및 아시안 이민사회를 위한 메디케이드, 의료보험 등 의료 접근성 확대, 소상공인 자본조달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출신지역, 출신배경 등이 미래를 결정짓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하나의 조지아’를 만들기 위해서 차별 없이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들은 아시안증오범죄, 총기 법안, 교육 문제, 주택 문제, 한국기업 진출 등 다양한 주제로 질문 했다.
아시안증오범죄와 최근 의회를 통과한 총기 법안에 대한 질문에서 에이브럼스 후보는 “면허 없이도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이 법안은 총기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매우 위험하다. 최근 데이터에 의하면 5,000여명이 총기 면허 거부를 당했다. 앞으로는 이러한 사람들이 총기를 휴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하며 주 의회와 브라이언 주지사가 주도한 총기 법안에 대해 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아시안증오범죄는 주지사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증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브람스 후보의 공약인 완전 무상 공교육과 ‘비판적 인종이론(CRT)’에 대한 질문에서 그는 K-12 학생들은 역사의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비판적 인종이론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을 위해서는 완전 무상 공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저렴한 주택 문제, 한국기업의 조지아 진출 지원, 영화산업 지원 등에 대한 질문 등에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애틀랜타 한인 언론사들과 이종원 변호사, 미쉘 강 아시안증오범죄방지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에이브럼스 후보와 그의 주지사 선거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staceyabram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