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반대 법안 대표발의 이름 빼
샘박 삭제하고 다른 법안 상정해
한국계 유일의 조지아주 하원의원인 샘박(사진) 의원이 공화당 의원들의 거부로 귀넷카운티와 관련된 주요 법안의 대표 발의자 명단에서 이름을 삭제해야 했다.
귀넷 주법원 확장 법안(HB1499)의 대표 발의자였던 샘박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이 박 의원이 발의자로 남아있으면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겁박에 할 수 없이 명단에서 이름을 내렸다.
귀넷 주법원 판사 자리를 새롭게 확장하는 이 법안은 당초 초당적 법안으로 발의돼 귀넷 주의원단 회장인 샘박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공화당 척 이프스트레이션 주하원 법사위원장, 보니 리치 공화당 코커스 의장이 공동 발의했다.
그러나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지역구를 새롭게 설정하는 과정에서 박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을 백인 우월주의를 수용하는 자들로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반발한 공화당 의원들이 박 의원이 대표 발의자로 있는 법안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샘박 의원은 “내 이름이 있건 없건 이 법안이 통과돼 귀넷카운티를 돕기 원한다”며 “내 이름을 지울 정도로 내가 잘못한 것은 없지만 이것이 정치이고 괜찮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새로운 법안(HB1570)이 제출됐다. 척 이프스트레이션 의원이 대표 발의자가 됐고, 공동 발의자엔 보니 리치, 톰 커비, 그렉 케너드, 다슌 켄드릭, 스캇 홀컴 등이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큘라 출신의 이프스트레이션 의원은 “박 의원의 거짓, 분열적 언사가 초당 비판을 불러왔다”며 “이는 주의사당에 널리 알려진 일”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의 공화당 의원 비판은 데이빗 랄스톤 주하원의장이 공개적으로 질책할 만큼 수위가 높았다.
이에 따라 HB1570은 신속처리가 가능한 정부 내 조정위원회 지역 입법으로 할당됐다. 오는 25일이 금년 입법을 위한 상,하원 통과 마지노선이기 때문에 주하원은 이틀 안에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