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미니스트리·OC 한인 교계 단체, 20만 달러 모금 목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피해 규모도 나날이 불어나고 있다. 가장 심각한 피해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전쟁 사상자와 평화와 안전을 위해 고향을 떠나는 난민들이다.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난민의 숫자가 급증하면서 남가주 한인 교계에서도 이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 선 미니스트리
선교 단체 ‘선 미니스트리’(Son Ministry·대표 김정한 선교사)는 오렌지카운티 각 교계 단체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선 미니스트리는 OC목사회, OC 기독교교회협의회, OC 장로협회의, OC 여성 목사회, OC 기독교전도회연합회 등 한인 기독교 단체들과 함께 20만 달러 기금을 모금,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모금된 지원금은 김현승 선교사(몰도바 국경), 정광섭 선교사(슬로바키아 국경), 한호진 선교사(키시나우 난민 캠프), 서진택 선교사(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현지 인접 국가 국경에서 난민 사역 활동을 하는 선교사들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전달될 예정이다.
김정한 선교사는 “교회들이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에 참여함으로써 교회 안의 선교 운동력 선교 자원 동원력, 성도 선교 헌신력, 선교 영성, 하나님의 사랑이 커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난민을 주의 사랑을 섬길 수 있는 기회”라고 한인들의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 동참을 호소했다. ▶후원 문의: 김정한 선교사 (714) 350-6957
◇ 미주복음방송
미주복음방송(대표 이영선 목사)는 ‘2022 나눔-On(온)’ 캠페인을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 지원에 나선다. 미주복음방송은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직면한 우크라이나 난민과 시리아 난민 등을 돕기 위해 현지에서 난민 사역을 펼치는 선교사 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선교사 가정에는 최소 1,000달러의 미션 펀드(선교 후원금)와 물품 등이 지급되며 방송과 SNS를 통해 선교 사역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미주복음방송은 미션 펀드 지급 대상 난민 선교사 가정을 올해 말까지 모집할 계획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미주복음방송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기에 처한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나눔-On(온) 캠페인을 시작, 홈리스, 장애인, 노인, 유학생 등 소외 계층을 지원해왔다. ▶ 신청 및 후원 문의: www.kgbc.com, (714) 484-1190
◇ 월드쉐어 USA
NGO 구호단체 월드쉐어 USA(대표 강태광 목사)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현지에서 군종 목사 활동 중인 선교사를 통해 1차 지원금 3,000달러를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월드쉐어 USA 대표 강태광 목사와 우크라이나 군종 제도 도입 과정과 관련, 과거 인연을 맺은 바살리 키므치 소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전쟁 난민 구호 활동에 전념 중인 키므치 소령에 따르면 키이우에는 전사자 가족과 난민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을 보살피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우크라이나 난민이 몰리고 있는 루마니아와 몰도바 등 인근 국가의 사정도 마찬가지로 키므치 목사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간곡히 호소했다. 강 목사는 “언제 포탄이 날아올지 모를 위험 속에서도 키므치 목사처럼 난민을 위해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선교사들 있다”라며 “우크라이나 국민과 믿음의 형제들을 지원하는 사역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후원 문의: 강태광 목사 (323) 578-7933
<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