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 대면 소그룹 모임 속속 재개

미국뉴스 | 종교 | 2022-03-15 08:18:19

교회, 대면 소그룹 모임 속속 재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소형 교회 성경공부 등 소그룹 모임 ‘강한 생명력’

 

 대면 방식의 소그룹 모임을 재개한 교회가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로이터]
 대면 방식의 소그룹 모임을 재개한 교회가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로이터]

대면 예배와 함께 교회 내 여러 모임과 그룹 활동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교회 내 모임을 통해 한동안 중단된 교제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교인들의 기대감도 크다. 하지만 대면 예배 출석률이 아직까지 저조한 것처럼 교회 모임 재개와 참석률 회복 속도 역시 더딘 편이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지난달 소그룹 모임, 중고등부 사역, 유초등부 사역 등 교회 내 각종 모임과 기타 사역 현황을 조사했다.

 

성인 교인 간 성경 공부와 교제가 이뤄지는 소그룹 모임은 지난달 현재 거의 대부분의 교회가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5곳 중 4곳(약 79%)이 이미 성인 소그룹 모임을 다시 열었고 이중 약 69%는 대면 방식으로 만나고 있었다. 소그룹 모임을 재개한 교회 중 온라인 등 원격 방식으로만 진행한다는 교회는 약 6%에 불과했다.

 

아직 소그룹 모임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는 교회는 약 13%, 모임이 해체됐다는 교회는 약 8%로 소수에 그쳤다. 지난해 초 대면 방식의 모임은 약 36%, 온라인, 전화 방식의 모임은 약 25%였던 것과 비교할 때 올해 소그룹 모임을 다시 시작한 교회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편 지난 6개월 사이 신규 소그룹 모임을 시작한 교회는 약 42%로 많은 교회가 소그룹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규모에 따라서는 소그룹 모임 재개 활동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출석 교인 수 200명 이상의 대형 교회일수록 소그룹 모임 재개 비율(약 67%)이 높았지만 온라인 방식의 모임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또 대형 교회의 경우 소형 교회에 비해 신규 소그룹 모임을 시작한 비율(약 63%)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소형 교회의 소그룹 모임은 팬데믹을 거치며 ‘강한 생명력’을 보였다. 출석 교인 50명 미만의 소형 교회 중 팬데믹 이전 소그룹 모임이 유지된 교회는 약 83%였고 교인 수 50명~99명 규모의 교회 소그룹 모임 중에서는 약 75%가 여전히 만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인 수 100명~199명, 200명 이상 규모의 교회는 기존 소그룹 모임 유지 비율이 각각 약 63%와 약 58%로 낮았다.

 

얼마 전 발표된 조사에서 대부분의 목사가 교회 내 지도자 양성과 자원봉사자 발굴이 목회 사역에 가장 큰 도전이라는 고민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소그룹 모임과 교회 내 여러 활동이 재개되면서 이 같은 고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소그룹 모임을 재개한 교회 중 약 34%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할 때 소그룹 리더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소그룹 모임이 교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룹 회원과 리더를 적극적으로 물색하는 교회도 적지 않았다. 교회 4곳 중 1곳은 최근 6개월 사이 소그룹 모임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과 안내 광고 등을 실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그룹 모임 활성화에는 대형 교회일수록 더 적극적이었다. 대형 교회 중 약 42%는 소그룹 모임 관련 캠페인은 물론 리더 훈련 등도 병행했다.

 

유초등부와 중고등부 활동을 재개한 교회도 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할 때 활동 형태는 제한적이었다. 교회 10곳 중 9곳은 팬데믹 이전 중고등부 활동을 재개했고 이중 약 70%는 대면 방식으로 만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중고등부 주일 학교(22%), 중고등부 모임(33%), 캠프·펠로십·수련회(18%) 등의 활동을 아직 시작하지 못한 교회도 꽤 있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이 코앞이다.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학기말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그럴 수 없는 시기다. 겨울 방학을 앞둔 마지막 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야외에서 알콜 섭취 삼가"스트레스로 응급상황 높아져 연말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미국심장학회는 12월 말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하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같은 웹소설 원작으로 동일 세계관 공유…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좌)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카카오엔터 제공 내년 1월 20일 방송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엄선 최신 상품 100여종 한 자리에 아씨마켓이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아씨마켓 전환 이후 야심차게 준비된 행사로, 동남부와 애틀랜타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과속 중 수 차례 경찰 피해 도주 둘루스 경찰은 몇 주 동안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도심을 질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19일 체포했다.경찰은 22세 오토바이 운전자 알렉산더 데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고뱅킹레이츠 평가…MA캠브리지 1위 샌디스프링스가 젊고 부유한 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인터넷 금융 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일 젊고 부유한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30대초반 여성 환자 상대로  임상시험 ‘브리오VAD’ 이식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 전국에서 최초로 새로운  심장펌프장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의료·교육 분야 퇴사 예정률 높아약국·제조업 등 채용 공고율 감소 의료와 교육 등의 특정 분야에서 근로자들이 향후 6개월 이내에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페이스케일이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아시안부동산협회 애틀랜타지부장15일 미성년 음주차량과 충돌사고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애틀랜타지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중국계 지미 창 중개인이 지난 주말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량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간단한 예방조치도 안해" 주장 골프장에서 번개를 맞아 사망한 20대 남성의 부모가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건은 지난해 9월 일어났다. 당시 결혼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