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논의 제한하는 법안 반대
지난 12일 조지아주 공화당 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의 인종 관련 논의를 제한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집회가 주청사 앞에서 열렸다. 이 집회에는 교사, 학생, 부모 그리고 시민단체 등 약 50명이 참여했다.
집회에 참여한 중학교 사회 교사인 미셸 라모스는 AJC를 통해 “교실에서 인종을 논의하는 방법을 제한하는 이러한 법안이 통과되면 역사에 대한 진실과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는 것이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풀턴카운티 학부모인 마리아 쿠어톤은 “흑인으로서 이러한 교육 검열이 무섭다. 국가와 국민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그것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흑인생명동맹(Alliance for Black Lives)과 평등정의를 위한 귀넷교육자(Gwinnett Educators for Equity and Justice) 모임이 이번 집회를 주최했다. 주최측은 집회 전 성명을 내고 이 법안이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억압하는“ 교실 검열이라고 주장했다.
귀넷공립학교 거버먼트 과목 교사인 아비게일 그라프는 역사의 불편한 면을 배우는 것은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의 좋은 점만 배운다면 그것은 진짜 역사가 아니다. 선전이다“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의사당 앞에 모인 후 그 주변을 행진했다. 팻말에는 “교실 검열을 중단하라", “진실을 가르쳐라” 등의 문구를 적었다.
인종차별이 어떻게 사회를 형성하는 지에 대한 내용인 ‘비판적 인종이론(critical race theory)’은 주로 고등교육에서 다루어지며 수십년 된 개념이다.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학교에서 이를 다루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노력 해왔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달 주정 연설에서 ‘분열 이데올로기‘를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교육청들은 비판적 인종이론이 학교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