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북부 공화당 유리 선거구로
공화, 캅카운티서도 비슷한 시도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이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선거구 조정안을 10일 주 상원에서 통과시켜 이제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놓게 됐다.
당초 귀넷 커미셔너 전체와 귀넷에서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만든 지도를 무시하고 공화당은 보니 리치(스와니) 의원의 주도로 지도를 새롭게 만들어 지난주 하원을 통과했다.
바뀐 선거구 지도의 핵심은 귀넷의 북쪽지역을 공화당 우세의 선거구로 따로 떼어낸 것이다. 하지만 공화당의 이번 법안 강행처리는 통상 지역 의원단의 의견을 반영했던 관행과 어긋난 처사다.
니키 메릿(그레이슨) 민주당 주 상원의원은 “주민들의 요구를 담아 그린 선거구 지도가 무시됐다”고 분개했다. 새로운 지도에 의하면 스와니는 2개로, 로렌스빌은 3개의 다른 선거구로 분할됐다.
말린 포스크 커미셔너가 현역으로 있던 북쪽 지역구는 백인 인구가 48%의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구로 변경됐다. 현재 귀넷 전체의 백인 비율은 35%이다. 민권단체들은 이번 선거구안 강행처리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유사한 시도가 캅카운티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공화당은 자당 위원 자리를 강화하고 민주당 위원 자리를 위태롭게 하는 지도를 다시 그려 9일 통과시켰다.
이번에 그려진 선거구 지도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