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선거자금 모금 압도 우위
"퍼듀는 에이브럼스만 도울뿐"
5월 24일 각 정당의 예비선거를 4개월도 채 남지않은 시점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경쟁자인 데이빗 퍼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선거자금 모금 실적을 기록하며 퍼듀에게 경선포기를 압박하고 있다.
켐프는 고액 기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금실적을 자랑하면서 “이것은 중요한 숫자입니다”라며 자신만이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를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내세웠다.
이번 주에 발표된 선거운동 진영의 재무기록은 켐프가 퍼듀에 비해 상당한 재정적 우위에 있음을 보여준다.
퍼듀는 1월 말 현재 선거운동 계정에 90만달러 정도를 남겨두고 있으며, 지난 12월 이후 110만달러 정도의 기부금을 모았다. 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인 퍼듀는 아직 자신의 재력을 선거운동에 보태지 않았다.
이에 비해 켐프는 7월부터 1월 말까지 740만달러를 모금해 은행 계좌에 1,270만달러를 비축해놓고 있다. 약 두 달 동안 켐프는 퍼듀에 비해 약 두 배가 넘은 250만달러를 모았다.
퍼듀는 대부분이 소액 기부인 1만2천건 이상의 기부를 받았다. 퍼듀는 최근 켐프가 특별위원회를통해 무제한 기부금을 받아 지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적 판결을 받아냈다.
카터스빌에서 가진 연설에서 퍼듀는 켐프의 선거자금 우위를 조롱하며 군중들에게 “TV에 등장할모든 거짓말”을 무시하라고 촉구했다. 퍼듀는 그들이 나를 이번 경선에서 왕따시키려 하겠지만 그들은 이를 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퍼듀는 “저들은 1,300만달러, 나는 100만달러 밖에 없지만 2014년에도 같은 금액을 갖고 충분했다”며 “이번 선거는 사람 대 간교한 정치인의 대결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4년은 퍼듀가 연방상원의원직을 놓고 경쟁했지만 이번 선거는 압도적인 현직의 권한을 사용하는 주지사와의 경쟁이다.
켐프와 퍼듀가 공화당에서 대립하고 있는 동안 민주당의 에이브럼스 후보는 12월 이후 두 달 동안 920만달러를 모금했다. 게다가 각종 민권단체는 에이브럼스를 위해 수 백만달러를 더 쓸 수 있다.
켐프 진영은 에이브럼스 은행계좌를 가리키며 퍼듀의 “지지부진한” 모금실적이 보수주의자들에게하나의 경종이 돼야 한다며 “퍼듀가 경선에 남아 있는 매일은 에이브럼스가 주지사 저택에 더 가까이 가는 날”이라고 저격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