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안 96-70 주 하원 통과
귀넷북부 공화당 후보 가능성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는 3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선거구 재조정안을 주하원에서 다수결로 밀어부쳐 백인이 다수인 귀넷 북부지역 출신의 커미셔너를 공화당 인사로 채우려는 시도에 시동을 걸었다.
공화당은 귀넷 민주당 의원단과 커미셔너들이 공청회 등을 거쳐 조정한 선거구 지도를 거부하고 자당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안을 밀어부쳐 표결에서 96-70으로 가결해 상원에 신속법안 처리 안건으로 이첩했다.
통상 지역 의원대표단이 의결해 주의회에 올리면 이를 추인하는 것이 조지아주 정치의 관례였다. 하지만 귀넷에서는 절대 열세이지만 주의회 전체에서는 다수당인 공화당은 지역 대표단의 선거구 지도를 거부하고 자당에 유리한 개리맨더링 방식의 지도를 새로 그은 것이다.
귀넷 의원당 대표인 샘박 의원은 표결 직후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문제는 공화당의 시도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캅카운티 지도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다시그으려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캅카운티 민주당은 의원단과 커미셔너 의석에서 각 1석 만을 우위에 점하고 있다. 민주당원들은 공화당의 이런 시도가 소수 인종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보니 리치(공화, 스와니) 의원이 발의한 귀넷 커미셔너 선거구 지도가 그대로 확정되면 흑인 최초로 4구역에서 당선됐던 말린 포스크 커미셔너의 당선이 올해 선거에서 어려워진다.
공화당의 척 이프스트레이션(대큘라) 의원은 새로 그어진 지도가 귀넷 주민들을 더 정확하게 대표한다며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