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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포위된 IS 수괴 궁지 몰리자 자폭

미국뉴스 | 정치 | 2022-02-04 08:11:11

IS 수괴 궁지 몰리자 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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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작전 어떻게 이뤄졌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IS 수괴 제거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IS 수괴 제거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시리아에서 3일(이하 현지시간) 이뤄진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를 제거 작전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미 특수부대가 2019년 10월 IS의 수괴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이어 후계자로 오른 알쿠라이시마저도 특수작전을 통해 없애버린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가 수행했다. 시리아 시간으로 3일 오전 1시 전후에 3대의 미 헬기가 투입돼 알쿠라이시가 은거하던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의 아트메흐 마을에 도착했다.

 

이들립주는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를 비롯한 극단주의 세력의 본거지이고, 터키 국경 근처인 아트메흐는 시리아 난민 캠프가 흩어져 있는 지역으로 극단주의 세력이 은신해온 곳이기도 하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장은 미 헬기가 쿠르드족이 통제하는 도시인 코바니에서 이륙했고, 쿠르드 정예 병사들도 작전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에는 20명이 넘는 특수부대원들이 투입됐고, 무장 헬기와 공격용 드론 등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작전팀은 3일 오전 1시 전후에 올리브나무로 둘러싸인 3층짜리 단독 주택을 에워 쐈다. 알쿠라이시가 거주하던 가옥이었다. 뒤이어 아랍어로 이 집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항복을 요구하는 확성기 경고음이 울려 퍼졌고, 여성과 아이들은 이 지역을 떠나라는 방송도 있었다.

 

한 시간이 훌쩍 지나도록 알쿠라이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내 기관총 등 총성이 들리는 교전이 오갔고, 이 과정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 미 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알쿠라이시가 폭탄을 터뜨려 자폭했고, 이 과정에 아내와 자녀들도 함께 숨졌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현장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이 폭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쿠라이시를 지키던 IS 조직원은 2층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저항하다 아내와 함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이 부부의 아이 1명도 숨졌다고 전했다.

 

작전 과정에 미군 헬기 1대가 기계적 문제를 일으켜 비상착륙했고,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한 미군이 지상에서 폭파시키는 일도 있었다. 미군은 이곳에 투입된 지 약 3시간 후인 오전 4시 전후로 헬기를 타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자는 이번 작전이 몇 달간 계획됐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알쿠라이시의 소재가 파악된 지난해 12월 첫 브리핑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시간 2일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최종 작전 허가를 내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과 함께 상황실에서 이번 작전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미 당국자는 작전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알쿠라이시가 3층에 거주한 데다 기도와 목욕을 위해 건물 꼭대기로 가는 것 외에는 집밖으로 나오지 않아 작전 시 민간인 피해 우려가 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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