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만 명 학생 결석
학습 진도 지연
이달 초 오미크론 변이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강타하면서 수 만 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결석했다. 이러한 대규모 학생의 결석이 팬데믹으로 인한 학업 손실의 우려를 더욱 높이고 있다.
조지아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일평균은 지난 1월 11일 2만1,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 5~17세인 학령기 아동의 감염률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JC에 따르면, 귀넷카운티 공립학교의 2학기 개학 첫날 전체 학생의 16%인 2만 8,799명이 결석했다. 캅카운티 공립학교에서는 개학 첫날 1만2,000여명이 결석해 2020년에 비해 2배 이상의 결석률을 보였다.
디캡, 클래이튼, 애틀랜타 학군은 개학 후 며칠 동안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으며 이후 대면수업이 시작됐을 때 결석생 수가 2년전에 비해 수천 명이 더 많았다.
학교 출석은 학업 성공의 중요한 열쇠이다. 학생출석을 장려하는 단체인 어탠던스 웍스(Attendance Works)의 헤디 창 대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 학생들의 결석 상황이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맥킨지 앤 컴퍼니의 부모 설문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는 조사 가정의 약 8% 학생이 ‘장기 결석(Chronic absenteeism)’으로 간주되는 15일 이상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가을학기에는 22%의 학생이 장기 결석을 했다.
귀넷카운티의 트윈 리버스 중학교 린다 보이드 교장은 평소 1월에는 독감 등으로 결석률이 높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감염과 격리 등의 영향으로 결석 기간이 길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학 후 첫 1주일간 전체 학생의 약 9%가 결석했다고 밝혔다. 평소 평균 결석율은 4% 정도 이다.
보이드 교장은 교사들이 이번 봄에 있을 주(State) 평가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수업 진도를 맞추는데 촉박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디캡카운티 메리 보웬 교사는 1월 초에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복습하는데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결석한 학생들에게 보충학습을 해주어야 하는데 그 수가 많으면 더 힘들어진다며, 이러한 상황이 “전체 수업의 진도를 늦춘다”고 말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