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대낮 시카고 대학가에 중국 유학생 강도살해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1-11-14 10:42:28

대학가, 중국유학생,강도살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안전지대 점점 축소…"폭력범죄 급증에 공중보건 위기"

시카고대학 중국인 유학생 잇따라 총기범죄에 목숨 잃어시카고대학 중국인 유학생 샤오시오 정씨(왼쪽)와 정씨 살해 용의자 앨튼 스팬. 시카고대학/시카고경찰청 배포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시카고대학 중국인 유학생 잇따라 총기범죄에 목숨 잃어시카고대학 중국인 유학생 샤오시오 정씨(왼쪽)와 정씨 살해 용의자 앨튼 스팬. 시카고대학/시카고경찰청 배포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시카고의 치안부재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시카고대학 중국인 유학생이 대낮에 캠퍼스 인근에서 무장강도에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시카고대학을 졸업한 샤오시옹 정(24)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께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의 시카고대학 부속병원 인근 도로에 서있다가 참사를 당했다.

정씨는 2019년 홍콩대학을 졸업하고 시카고대학에서 통계학 석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 카메라(CCTV) 녹화 내용을 토대로 "승용차 한 대가 정씨에게 접근한 뒤 마스크 쓴 남성 1명이 차에서 내려 총을 겨눴다"면서 스마트폰과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정씨로부터 스마트폰을 빼앗은 뒤 가슴에 총을 쏘고 다시 차에 올라타 달아났다.

총성을 듣고 달려온 이들이 정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회생하지 못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사건 발생 사흘만인 12일 회견을 열고 "CCTV 영상 등을 통해 파악한 용의자 앨튼 스팬(18)을 1급 살인·무장강도·불법 무기 사용 등 4개 혐의로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스팬은 정씨를 살해한 날, 총 2자루를 소지한 채 범죄 안전지대로 간주되는 도시 북부 주택가에도 출몰했다. 경찰은 전문가 분석 결과 이 2자루의 총기 중 1자루가 정씨 살해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어 스팬이 정씨로부터 빼앗은 스마트폰을 100달러(약 12만 원)에 판매하려 한 증거도 확보했다며 "공범 여부와 자세한 사건 경위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폴 알리비사토스 시카고대학 총장은 시카고 폭력범죄 급증에 대해 "공중보건 위기"라고 우려를 표하면서 시카고시와 일리노이주, 연방 당국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시카고 남부는 흔히 우범지대로 불리지만 시카고대학이 위치한 하이드파크 지구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시카고 전역의 범죄율이 2년 연속 급증한 가운데 올들어 지금까지 하이드파크서 발생한 살인사건만 벌써 5건. 정씨 사건이 벌어진 지 이틀 만인 지난 11일에는 시카고대학 직원이 이른 새벽 캠퍼스 남쪽 도로를 걷던 중 차를 타고 접근한 무장강도에게 스마트폰을 빼앗기는 사건이 있었다.

시카고대학 측은 이번 사건 이후 캠퍼스 인근 순찰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에는 베이징대학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을 거쳐 시카고대학 부스경영대학원 금융경제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국인 유학생 이란 판(30)씨가 8명의 사상자를 낸 '광란의 총기 난사 사건'의 무고한 피해자가 된 바 있다.

판씨는 학교 인근 주상복합단지 주차빌딩에서 차 안에 앉아있다가 용의자 제이슨 나이팅게일(32)의 '묻지마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귀넷법원, 각각 25년∙15년 선고 귀넷 법원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구속 중인 두 여성에서 중형을 선고했다.귀넷법원은 26일 지난해 갱단 소속으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10월, 11월 실업률 연속 3.5% 기록교육 및 보건업 일자리 사상 최고점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실업률이 10월과 11월에 3.5%로 변동이 없다고 발표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에어비앤비, AI이용 예약 차단지역정부도 '파티 하우스' 규제  연말연시를 맞아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해 주택을 단기임대한 뒤 대형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포기해야 할 것 같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데이토나 비치에서 겨울 나기퀴라소 메리어트 비치 리조트 연말에 들어서면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애틀랜타에서 자동차나 비행기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 4곳을 AJC가 소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현 총장 부임 후 증가세 두드러져온라인 강좌 ∙편신입생 크게 늘려학생 대 교수 비율은 다소 악화돼  최근 수년간 조지아텍 성장이 조지아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역신문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뷰포드Hwy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종료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 지원 요청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민가정에 대한 식품지원 활동을 해온 한  비영리단체의 종료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재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연말, 행복의 그림자 우려'휴일 우울증'과 극복 방법 연말 행사로 인한 정서적 압박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말의 쇼핑과 파티, 축제 등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지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여성 경비원 김씨를 50차례 이상 찔러 지난 9월 벅헤드의 노인 아파트에서 90세 한인 노인 김준기 씨를 50번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은 경비원이 기소됐다.풀턴카운티 슈피리어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FDA “실명 유발 우려”   미 전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명 인공 눈물 제품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글로

'하얼빈' 148만명 관람…흥행 1위 예고
'하얼빈' 148만명 관람…흥행 1위 예고

'소방관'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영화 '하얼빈'/CJ ENM 제공영화 '하얼빈'이 15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순조로운 성적을 이어갔다. 예매율에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주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