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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파쇄’ 뱅크시 그림, 가격 20배 ↑

미국뉴스 | 사회 | 2021-10-15 08:14:49

자체파쇄,뱅크시그림,풍선과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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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쓰레기통에’ 작품

20배 오른 가격에 팔린 뱅크시의 작품. [로이터
20배 오른 가격에 팔린 뱅크시의 작품. [로이터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인 뱅크시의 작품이 3년 만에 20배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됐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4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뱅크시의 회화 ‘풍선과 소녀’가 1,870만 파운드(약 2,557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서 팔린 뱅크시의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8년 10월 소더비 경매에서 104만2,000파운드(약 142만 달러)에 팔렸다. 낙찰 직후 그림 액자 틀에 숨겨진 파쇄기가 작동해 작품이 가늘고 긴 조각들로 찢어져 화제가 됐다. 뱅크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소행임을 밝혔다.

 

뱅크시는 당초 그림 전체를 파쇄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림 절반가량만 액자를 통과했다. 작가가 낙찰된 자신의 작품을 파손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 그림은 더 유명해졌다. ‘사랑은 쓰레기통에’라는 새 작품명도 붙었다.

 

당시 뱅크시는 직접 만든 동영상에서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도 창조적인 욕구’라는 파블로 피카소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 작품이 3년 만에 다시 경매에 출품되자 400만~600만 파운드에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낙찰가는 예상을 초월했다. 작품 구매자는 아시아의 개인 수집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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