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올해 노벨경제학상 '노동시장 실증적 연구' 3명 공동수상

미국뉴스 | 사회 | 2021-10-11 08:57:48

노벨경제학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서 연구활동 카드·앵그리스트·임번스

실제상황 활용한 자연실험·인과관계 도출로 실증적 경제학 발전

최저임금·이민·교육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탐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뽑힌 카드·앵그리스트·임번스(스톡홀름 AP=연합뉴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왕립과학원에서 11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경제학자 데이비드 카드, 조슈아 D. 앵그리스트, 휘도 W. 임번스의 모습이 스크린에 비치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뽑힌 카드·앵그리스트·임번스(스톡홀름 AP=연합뉴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왕립과학원에서 11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경제학자 데이비드 카드, 조슈아 D. 앵그리스트, 휘도 W. 임번스의 모습이 스크린에 비치고 있다.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은 노동경제학과 실증적 경제학 연구방법론 발전에 공헌한 데이비드 카드, 조슈아 D. 앵그리스트, 휘도 W. 임번스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노동시장에 대해 사회 통념을 깨뜨리는 통찰력을 보여주고, 실제 상황을 활용해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자연 실험'(natural experiment)을 통한 경제학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연구 활동 중인 이들 학자 3명을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카드는 경험적 연구로 노동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앵그리스트와 임번스는 인과관계 분석에 방법론적으로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1956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카드는 현재 캘리포니아주립대(버클리)에, 이스라엘계 미국인인 앵그리스트(61)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네덜란드계 미국인인 임번스(58)는 스탠퍼드대에 각각 재직 중이다.

카드는 주로 최저임금과 이민, 교육 등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다.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식당들을 활용한 연구로 유명하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고(故) 앨런 크루거와 함께 한 이 연구에서 최저시급의 인상이 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통념을 깨뜨렸다.

또한 이민자들이 토박이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을 억누른다는 통념에도 도전해 토박이 노동자들의 소득이 이민으로부터 혜택을 보는 반면 이민자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위험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카드는 피델 카스트로의 출국 허용으로 쿠바인들이 몰려든 1980년대 플로리다 노동시장을 분석했다.

앵그리스트와 임번스는 자연실험을 통해 얼마나 정확하게 인과관계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는지 탐구해온 학자들이다.

이들은 자연과학과 달리 사회과학과 경제학에서는 엄격한 과학적 방법에 따라 연구를 수행할 수 없다는 한계를 넘어 인과관계에 관한 확실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방법론적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 학자의 연구가 경제학 분야의 경험적 연구 방법론을 "완전히 새로 썼다"는 것이 노벨위원회의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의 페터 프레데릭슨 경제학 분과 위원장은 "이들의 연구는 인과관계에 관한 질문에 대한 해답 제시 능력을 중대하게 증진했으며, 이는 우리 사회에 매우 큰 이득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 학자는 우연한 사건이나 정책의 수정으로 특정 인구집단이 어떻게 다른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는 이른바 '자연실험'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경제학 방법론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은 지난 4일 생리의학상 발표로 시작해 이날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의 수상자 발표를 마쳤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크로나(약 13억5천만원)가 주어진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상금 중 절반은 카드에게 돌아가며, 연구 분야가 같은 앵그리스트와 임번스가 나머지 절반을 반씩 나눠 갖게 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임번스는 노벨상 수상 소식을 알리는 전화가 왔을 때는 매사추세츠주의 자택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수상 소식을 듣고 "정말 짜릿했다"면서 이번에 함께 노벨상을 탄 앵그리스트는 자신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선 친한 친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해리스, 트럼프에 당선 축하 전화…대선 패배 인정
해리스, 트럼프에 당선 축하 전화…대선 패배 인정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 대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선 결과에 승복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선

주택감정평가액 함부로 못올린다
주택감정평가액 함부로 못올린다

전년도 물가상승률 한도 재산세 인상 억제 효과  주 수정헌법 투표로 확정  내년부터는 과세를 위한 주택감정평가액이  전년도 물가상승률을 넘어설 수 없게 된다. 또 사업자의 유형재고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 재개발로 새롭게 변신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 재개발로 새롭게 변신

다운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이 재개발을 통해 새롭게 바뀐다. 인베스트 애틀랜타 이사회는 골만 앤 코(Gorman & Co)를 개발 파트너로 선정하여 다

새차·중고차 가격격차 역대 최고…“2만달러 넘어”
새차·중고차 가격격차 역대 최고…“2만달러 넘어”

공급망 부족에 신차값 급등한인들도 중고차로 눈 돌려차 업체 1,744달러 할인 중높은 오토론 금리도 걸림돌 공급망 부족으로 신차 가격이 급등한 데다 중고차 가격은 하락하면서 신차와

해리스는 조지아서 왜 졌을까?
해리스는 조지아서 왜 졌을까?

메트로 ATL 지역 압도적 지지 불구흑인남성∙백인 지지 이전 보다 저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경합주 조지아에서 승리함으로써 지난 몇 년동안 민주당 우위를 보이던 조지아 정

귀넷주민 “세금 더 내기 싫어”
귀넷주민 “세금 더 내기 싫어”

대충교통확충 판매세1% 부과안 주민투표서 부결∙∙∙무관심도 한몫 귀넷 카운티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대중교통 확충 재원 마련을 위한  판매세 1% 부과안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다.

미쉘 강 후보, 접전 끝 아쉬운 석패
미쉘 강 후보, 접전 끝 아쉬운 석패

"한인 및 타인종 지지 컸다"다음 선거 재도전 포부도 밝혀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했던 미쉘 강 후보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지난 5일, 미쉘 강 후보는 스와니 소재 그릴

'바이든 지우기' 본격화…불법이민 추방·IRA도 손볼듯
'바이든 지우기' 본격화…불법이민 추방·IRA도 손볼듯

'기후위기' 부정하며 석유·가스 시추 활성화로 에너지 가격 인하 공약'관세' 휘두르며 반도체법도 반대…오바마케어·연방 교육부 폐기 주목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붉은물결 뒤덮인 미국…트럼프 득표율, 10곳중 9곳서↑
붉은물결 뒤덮인 미국…트럼프 득표율, 10곳중 9곳서↑

2천367개 카운티서 2020년보다 높아져…감소한 곳은 240곳뿐민주당 텃밭·해리스 선두 지역에서도 득표율 끌어올려[그래픽] 미국 대선 개표 현황(현지 6일 03시 기준)(서울=연

대선후보 낙마에 피격사건까지… 요동친 대장정
대선후보 낙마에 피격사건까지… 요동친 대장정

■ 막내린 2024 대선 드라마트럼프 2회 암살 시도 극복바이든‘TV 토론 참사’사퇴민주, 해리스로‘선수 교체’ ‘역대급’초접전 구도 이어져 미국인들의 역사적 선택 11·5 대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