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아버지가 18세 아들을 향해 골프채를 수차례 휘둘러 폭행해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되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북가주 샌마테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밀브레이 지역의 한 주택에서 한인 남성 김모(48)씨가 18세 된 자신의 아들을 골프 클럽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일어났다. 당시 김씨의 아들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부모의 허락을 받지 않고 아버지 은행 계좌에서 소액의 현금을 인출해 커피샵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아들이 자신 몰래 은행에서 현금을 꺼내 쓴 사실을 알게 된 김씨는 아들이 집에 돌아오자 이를 추궁했고, 이 과정에서 격분한 김씨가 아들을 향해 골프 클럽을 수차례 휘둘렀 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김씨의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골프채로 폭행 당한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지만,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인 20일 아들이 학교에 등교한 후 이 사실이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셰리프국은 수사에 착수해 다음날인 21일 아버지 김씨를 살상무기에 의한 중폭행 혐의로 김씨의 집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 구자빈 기자>